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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20대인 내가 읽어도 계속 간질간질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 속으로 나만의 영화를 찍어가며 책을 읽는 달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커 가면서 점차 사고가 틀에 박혀지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많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런 동화는 나에게 신선한 가을 바람 같다.
찰리 ^^ 순수하고, 그러면서도 마음 씀씀이가 어른 같은 착한 아이... 이 아이에게 황금 초대장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막상 나오니 내가 찰리가 된 것처럼 어찌나 기쁘던지 ^^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본 게 아주 잘 한 일 같다. 내 맘대로 정말 마음껏 영화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초콜렛이 입안에 ? 달라붙어 사르르 녹는 것처럼 책에 빠져 너무 빨리 읽어서 읽으면서 상상하고 미소짓고, 행복해하는 시간이 짧았던 게 아쉽다. ^^
애들이나 어른, 모두 읽으면 이 책의 매력에 푸욱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초콜렛을 먹어야겠다. 찰리처럼 살짝 한 입씩 베어 먹어야지, 달콤한 맛이 혀끝에서 감돌다가 은은하게 퍼져 나갈 정도로만, 그렇게 조금 조금씩 ^^
우리 삶이 초콜릿보다 더 달콤할 수 있을까? 난 요즘 더 달콤한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