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 Stories of Teachers Making a Difference
제인 블루스틴 지음, 도솔 옮김 / 푸른숲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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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제였더라...이 책안에 나오는 구절을 읽고 가슴에 잔잔한 물결이 살살 흘러갔던 적이 있었다.

나는 교사다.  사람들이 나의 직업을 물으면 "선생님입니다."라고 했을 때, "편해서 좋겠네"라고 말하거나 "아, 선생?"이라는 반응이 나오면 티를 낼 순 없어도 속으로는 맘이 상하던 적도 꽤나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  지식만 전하는 기게라면 힘들지 않겠지만, 인간이기에 따스한 정을 전해야 하고, 상처받고 어두운 상처를 껴안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아이들에게 따스한 햇살을 넣어줘야 하는 사람이 선생님이 아닐까?

 

아이들의 멘토이고 싶고, 아이들이 다 크고 나서 초등학교 시절을 되돌아 볼 때, 선생님을 생각하면 환하게 웃을 수 있고, 마음이 따스해져 오는 그런 추억을 만들어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읽으면서 너무 좋은 선생님들 이야기가 많아서 좋기도 했지만, 뒤로 갈수록 많이 듣던 이야기들이 많아 그리 신선하진 않았다. 하지만 교사이거나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좋은 구절들이 많아 자극이 된 점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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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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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대인 내가 읽어도 계속 간질간질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 속으로 나만의 영화를 찍어가며 책을 읽는 달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커 가면서 점차 사고가 틀에 박혀지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많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런 동화는 나에게 신선한 가을 바람 같다.

찰리 ^^ 순수하고, 그러면서도 마음 씀씀이가 어른 같은 착한 아이... 이 아이에게 황금 초대장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막상 나오니 내가 찰리가 된 것처럼 어찌나 기쁘던지 ^^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본 게 아주 잘 한 일 같다. 내 맘대로 정말 마음껏 영화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초콜렛이 입안에 ? 달라붙어 사르르 녹는 것처럼 책에 빠져 너무 빨리 읽어서 읽으면서 상상하고 미소짓고, 행복해하는 시간이 짧았던 게 아쉽다. ^^

 

애들이나 어른, 모두 읽으면 이 책의 매력에 푸욱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초콜렛을 먹어야겠다. 찰리처럼 살짝 한 입씩 베어 먹어야지, 달콤한 맛이 혀끝에서 감돌다가 은은하게 퍼져 나갈 정도로만, 그렇게 조금 조금씩 ^^

 

우리 삶이 초콜릿보다 더 달콤할 수 있을까? 난 요즘 더 달콤한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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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 고전산책 6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고일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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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교수님의 추천으로 부위훈 교수의 "죽음, 그 마지막 성장"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나왔던 책이 이 책이었다.

그래서 읽고 싶었던 책을 마침 좋은 사람에게 선물로 받아 아주 즐겁게 읽었다.

 

톨스토이 --  대문호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죽지 않고 이 책을 썼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마치 죽었다 살아난 사람처럼 정말 죽어가는 그 과정을 잘 그려냈다. 물론 난 아직 죽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그의 심리 묘사가 가슴에 와 닿을 정도였으니...

 

살다보면 사는 것이 약간 힘들어 지치거나, 삶이 과연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는 진지한 사고를 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죽음을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의 답이 나오는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따스한 정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으며 죽음 그리고 나의 삶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안락사를 화두로 내 머리 속에서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함이 옳은지...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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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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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너무 놀랍다.
일본을 아주 잘 파악한 책이라고 알려진 이 책을
일본에 한번도 가지 않은 채 이렇게 잘 썼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해부한 책이라는 평을 듣는 이 책~~


하도 칭찬이 자자하길래 솔직히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좋든 싫든 잘 파악해야 하는 나라 중에 하나인 일본에 관해 그렇게 잘 쓴 책이라면 꼭 한번쯤은 읽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알고 있었던 일본이라는 나라 -- 정말 잘못 알고 있었던 게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왜 요즘 일본에서 아줌마 부대가 배용준을 비롯한 자상한 스탈의 남자 연예인에 미쳐 있는지 그 이유도 알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일본이 아닌 한국에 사는게 더 맘에 든다는...뭐 그런 소박한 기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일본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게다가 루스 베네딕트가 여자라서일까? 더 맘에 든다.
그리고 이제 문화 인류학의 매력에 조금씩 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를 잘 파악한 책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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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윤리
천세영 외 지음 / 원미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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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사이다.

단지 아이들을 사랑하고 지극히 정성을 다하여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 그런 교사이다.

하지만 현장에 있다보면 별 별 일이 다 생긴다.

그럴때마다 가끔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난감할 때도 있다.

학교 다닐때 교육과정에는 교직 윤리라는 것이 없었는데, 대학원에서 저번 학기부터 교직 윤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나라 저자가 쓴 것이라서 그런지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읽고, 우리끼리 토론하고...

이런 과정이 교사에게는 꼭 필요할 것 같다. 한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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