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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양장)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2022-104
p.242(p.24,135)
📚 <클로버>
-나혜림-
-창비-
🍀 <클로버>의 서평단이 되어 이 책을 받자 말자 너무 읽고 싶었어요. 그런데 책을 펼치면 한 번에 다 읽을 것 같아서 참았는데요.
💕 이 책 정말 강추합니다.
성장소설은 대부분 감동 포인트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 소설은 억지스럽지 않고 너무 자연스럽게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담임을 하며 수많은 아이들을 만납니다. 나를 거쳐간 예쁜 아이들이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자신의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이 더 가는 아이들이 있어요. 힘든 환경에 있는 아이들은 정말 온 마음을 다하여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도록, 마음이 외롭지 않도록 신경써 주려고 노력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더 두 손을 꼬옥 잡으며 기도를 하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띠지를 수없이 붙여 가며 읽었네요.
📙 "만약에~~" 라는 말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요.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 "만약에~~"라며 악마의 유혹을 한다면 나는 안 흔들릴 자신이 있을까요?
🍀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지만 찾기가 힘들고,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하지요. 저는 이 책이 세잎 클로버를 보고 실망한 아이들에게 네잎 클로버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마지막 한 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딸, 아들에게도 빌려주고 학교에 들고가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충분히 울림이 있는 멋진 작품이에요.
특히 자녀가 되고 싶은 꿈과 부모님이 원하는 꿈이 다른 가정의 경우 이 책을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이 뭘 원하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어른의 욕심을 내려놓고 들어주고 존중해 줘야 될 것 같아요.
🌱 바늘 끝 같은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을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흔들림 끝에서 용기있게, 심지 굳게 우리 정인이처럼 살아가길 바라며 책을 덮었어요.
💜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고 있을
우리반 예삐들이 너무 보고싶어지네요. ^^
좋은 책 써 주신 나혜림 작가님,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어 볼게요.^^
✏️ "네 잎이 아니어도 대단해. 클로버는 햇볕을 많이 받아야 하거든, 근데 얘는 응달에서도 이렇게 자랐잖아."
✏️ 공기 중에 '만약에'가 가득 차 있었다. 축축하고 어두운 정인의 머릿속에서 만약에는 풍성하게 포자를 터뜨렸다. 만약에, 할머니가 저 문을 열고 나온다면, 그런다면, 이 모든 만약에가 다 걷힐 것 같은데...
✏️ 철이 당겨서 들긴 했어요. 왜, 식물에 햇빛이 부족하면 위로만 가늘게 웃자란다면서요. 제가 좀 웃자랄 환경이었거든요.
✏️ 불평하면 지옥이 된다고, 만 가지 가능성을 하나하나 따지면서 살 수는 없어요. 하지만 또 어떻게 하나도 안 따지고 살겠어요. 만의 하나, 그리고 그것 때문에 놓칠 구천구백구십구 개의 가능성 사이에서 내 식대로 방법을 찾아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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