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됐다.미셸이라는 분자생물학자가 만든 신인류는 무성생식을 하며 인류를 지속시킨다.나는 작가에게 설득돼 무성생식이 지금 보이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찬했다.생명공학을 전공하는 내 아들이 그것은 가장 끔찍한 미래라고 질색했다.유성생식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한 인간 개체를 태어나게 하는 아주 영리한 방식이라는 것.무성생식으로 대체하면 똑같은 인간들의 반복되는 세계만이 존재할 것이라고.종족끼리 하는 전쟁 역시 생태계 일인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우리가 만약 다른 일인자나 이인자에게 치인다면 그들과 경쟁하는 게 급선무이므로 동족끼리 전쟁할 여유는 없다고.이 소설로 나 한 사람의 삶이 아닌 인류의 삶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최고의 상징.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뿐 아니라 인간 자체의 본성에 대해서도 얘기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등장인물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인간 유형이다. 그래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도 있다.
아주 쉽게 서술해 간 경제의 역사이다. 세계사의 흐름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뒤 경제의 흐름을 알고 다른 경제책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초등 고학년~중학생 가능. 사진 자료가 없는 것이 유일한 단점.
이 작품으로 친구와 격론을 벌였다. 그 친구는 주인공 요조를 사회 부조리의 희생자이니 감싸안아야 한다 했고, 나는 그런 부조리 속에서도 건강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분명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했다. 자전적이지만 다자이 오사무 역시 그런 요조를 옹호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정말 아름답게 만든 책. 청소년들이 기존의 책 규격에 어떤 답답함을 느낄 때 이 책은 동화로 따뜻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해설 등이 없는 것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