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할때 3개월 이상 꾸준히 해본적이 없다.
그러나 유일하게 책읽기는 꾸준히 하고 있다.
지금껏 내 삶과 함께 해오면서 나를 지탱하고 이끌어준 내 인생의 책이 있다.
처음 만난 책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이다.
어린왕자를 통해 또다른 별과 우주를 꿈꾸고,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알게됐다.
길들임엔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도 .
해마다 빠지지 않고 한번은 꼭 읽는 책이다.
20대 만난 인생의 책은 읽은 책 중
밑줄과 별표가 가장 많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다.
데미안을 통해 나 자신을 ,
나의 자아를 똑바로 응시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있을때마다
꿈꾸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내게 주었다.
그를 만난 이후 나를 깨우는 일에 게을러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30대에 만난 인생의 책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삶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원하는 것을 계속 채우면 바라는 삶 가까이 갈줄 알았는데,
더 무겁고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때 만난 월든은 단순하게 간소하게 버리며 살라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다른 무엇도 아닌 진정한 나만이 남아 있을때
내가 원하는 삶과 행복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