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를 지나면서 이제 세상을 좀 알겠다 싶었다.

경험한 일들도 많아지고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아졌기에.

그러면서 조언을 핑게로 말이 늘었다.

말이 많아지면서 실수가 많아졌다.

나의 생각을 간략하게 전하고 싶어졌다.

나도 상대도 지치지 않게.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쓰기로 했다.

말하는 것처럼 쉬울 줄 알았다.

그런데, 세상을 처음 만나는 것처럼 서툴고 어렵다.

오랜만에 긴장감과 두려움이 찾아왔다.

기분 좋은 불안함이다.

 

서평글쓰기 수업을 시작으로

형편없는 초고가 시작될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2달뒤 수업이 끝날  때

어떤면에서든 조금은 나아질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언가를 할때 3개월 이상 꾸준히 해본적이 없다.

그러나 유일하게 책읽기는 꾸준히 하고 있다.

지금껏 내 삶과 함께 해오면서 나를 지탱하고 이끌어준 내 인생의 책이 있다.

 

 

처음 만난 책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이다.

어린왕자를 통해 또다른 별과 우주를 꿈꾸고,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알게됐다.

길들임엔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도 .

해마다 빠지지 않고 한번은 꼭 읽는 책이다.

 

 

 

 

 

 

 

 

 

 

 

20대 만난 인생의 책은 읽은 책 중

밑줄과 별표가 가장 많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다.

데미안을 통해 나 자신을 ,

나의 자아를 똑바로 응시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있을때마다

꿈꾸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내게 주었다.

그를 만난 이후 나를 깨우는 일에 게을러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30대에 만난 인생의 책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삶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원하는 것을 계속 채우면 바라는 삶 가까이 갈줄 알았는데,

더 무겁고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때 만난 월든은 단순하게 간소하게 버리며 살라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다른 무엇도 아닌 진정한 나만이 남아 있을때

내가 원하는 삶과 행복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년 처음으로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필사를 했다.

책을 빨리 읽으려는 경향이 있는 내게 좋은 경험이었다.

느리게 읽다보며 문장 하나 하나가 내안에 오래 머문다.

또다시 곧 사라져 버리겠지만, 필사는 완독과는 다른 또다른 기쁨을 내게 주었다.

20살이 되면서부터 일년에 한번은 꼭 읽었던 어린왕자를 필사를 시작한다.

하루에 한장이상씩~!!

천천히 읽은 어린왕자가 어떻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올해의 또다른 도전 ~

캘리그라피 배우기~!

기대만큼 나의 실력은 늘지 않고 재능도 보이지 않지만,

새롭게 나만의 무언가를 완성해가면서 얻는 뿌듯함이 좋다.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성취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고등학교 이후로 세워 보지 않았던 생활 실천표를 만들었다.

독서 모임의 지인이 가족끼리 하고 계신데 실천에 많은 동기 부여가 된다고 하셨다. 

습관을 만드는 일이 쉽진 않지만 그래서 더욱 더 늦기 전에 내가 매일 해야 할 일을 적었다.

순간순간, 하루하루가 모여 나의 일부가 되길 바라며 시작해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7-06-23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5 0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주말 국제 도서전을 다녀왔다.

책에 관심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새삼 놀랍기도 했다.  

여러 출판사부터 각 지방에 있는 언젠가 꼭 가보고 싶던 독립서점들까지

만날수 있어서 설레였다.

그 중 다음에 통영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떤  있는 "남해의봄날" 을 만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출판한 책을 한권 샀다.

특별한 일은 없어도 마음에 드는 책을 사고 보고 하는 소소한 행복한날들.

책은 여전히 누군가를 꿈꾸게 하고

꿈을 이루게 해주고,

또 다시나를 꿈꾸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