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국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일하는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가 괴생명체를 만난다.
주인공 엘라이자는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봐주는 괴생명체를 만나 언어가 없어도 몸짓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사랑에 빠진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니...
외롭게 살던 엘라이자가 자신의 존재를 발견해준 괴생명체를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표현되는 그녀의 표정은 어떤 언어보다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또 영화 장면 장면속에 의상과 소품으로 표현되는 그녀의 마음들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특히 창가에 맺힌 물방울을 따라 그리며 표현되는 물의 모양과 그녀의 행복한 미소는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이다.
오묘하고 어두운 분위기속에서 물빛은 오히려 태양보다 밝게 빛난다. 태양보다 더 찬란하게 빛이 나는 아름다운 최고의 로맨스 영화이다.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변한다. 부드럽지만 우주에서 가장 강하고 가변성 있는 힘이기도 하다. 사랑 또한 그렇지 않은가? 여성이나 남성, 기타 생명체 등 사랑을 어떤 모양에 집어넣건, 사랑은 바로 그것의 모양이 된다”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 대하여
"내가 불완전한 존재란 걸 모르는 눈빛이에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니까요." 엘라이자(샐리 호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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