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프로토피아 - 북클럽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생각의 탄생> 교사 모임 지음 / 도트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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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슬기로운 육아생활 독서모임에 참가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슬육생 회원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처음은 육아 관련 책을 읽고 고민을 나누는 것이 목적이었다. 아이들이 비슷한 또래였고 때문에 서로 안고 있는 고민들이 닮아 있었다. 처음에는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얻는 깨달음과 통찰이 컸는데, 어느 순간 책을 읽은 우리라는 사람이 매개체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자 육아서에서 눈을 돌려 더 다양한 책들을 함께 읽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발제 속에 육아는 자연스레 녹았다. 회원들 간의 유대가 깊어갔고, 오가는 마음이 짙어졌다. 그리고 작년에는 아이들을 대동해서 가까운 휴양림으로 1박 2일 나들이도 다녀왔다. 4살부터 8살까지, 한 살씩 나이 차이가 나거나 동갑인 아이들이 오도도도 몰려다니며 형제처럼 어울려 놀았다. 우리 독서모임이야말로 책 한 권 써야하지 않을까(리더님, 힘 내 주세요).


슬육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독서모임에 참가하고 있다. 혼자 읽기보다 함께 읽기가 주는 크나 큰 매력을 알기 때문. 그래서일까. 올해는 내가 나서서 독서모임을 하나 꾸려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심리 서적을 읽는 모임이면 좋겠다, 내가 가진 전문성을 좀 녹여보자, 기대와 바램이 생겼다. 이 책은 그런 내게 응원과 희망을 건네는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러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운영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여서 덜컥 굳이 나던 차였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너도 할 수 있다고. 누구든, 어디서든, 어떤 식으로든 할 수 있다는 응원. 책을 읽고 나누고 싶은 그 마음이면 이런저런 방법들이 있으니 내게 맞게 한 번 적용시켜보라는 다양한 제안들. 책은 멀리 있지 않고, 독서모임 역시 그렇다.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 북클럽 프로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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