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보급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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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전 우주적 관점에서 바라보자니 내 존재감이 하루살이의 날개짓만도 못 한 존재인 듯 하다는 생각에 하염없이 작아지고 겸허해지다가도, 별의 자손이자 코스모스의 자녀로서 나를 생각하니 심장이 끝 간 데 없이 끓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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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 우주에 대한 막연한 로망도, 또 다른 행성으로의 테라포밍도, 외계 생명체와의 조우도, 은하 대백과 사전도 모두 좋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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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이 말하는 과학하기. 심리학도로서의 과학하기를 조금은 벗어나 광범위한 의미의, 일상 속에서도 과학하기가 가능해지기를 바란다. 지금보다는 조금은 더 열심히 기록하고, 소통해보자. 내 개인이 작은 도서관이 되어보자. 다시 별이 되어 돌아가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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