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참견하지 않는 마음
전영관 지음 / 삼인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문한 책을 어제 받아서 읽었습니다. 실물이 훨씬 빛나는, 제목과 내용이 짝패로 참 잘 들어맞는, 뭣보다 쉽게 쓰여진 단어나 문장이 하나 없어 보여서, 그게 좀 슬프고 어엿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쓸쓸한 날에 곁에 두기 좋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근력 걷는사람 시인선 49
김안녕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낯설지 않은 풍경들이 쓸쓸한 서정과 버무려져 언젠가 우리가 떠나온 그리운 자리를 돌아보게 하는 시집.
“씩씩하게를 씩식하게로 잘못 받아쓴 날 / 내가 아는 세상엔 씩씩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조금 외로워진다//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미처 배우지 않았지만”(<가륜>) 같은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반의 실패 - 개정판 걷는사람 소설집 1
이경자 지음 / 걷는사람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우리가 이런 시대를 지나왔구나, 그리고 상당히 많은 부분이 아직 그대로구나 무릎을 치며 읽은 소설들. 끔찍하고 끔찍한 사실들을 이경자 소설가는 직시하며 앞으로 전진한다. 지치지 않는 필력과 운명을 극복하려는 뜨거운 전투력 그리고 생명력에 나 같은 독자는 탄성을 지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255
김은경 지음 / 실천문학사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잠들기 전 한 편씩 아껴 읽고 있는 시집. ‘칭다오 칭다오‘라는 시가 맘에 든다. ˝추수 끝난 수수밭에 선 추알처럼 / 어쩌면 불행을 모르는 행불자처럼 / 칭다오 칭다오 노래하는 밤˝... 붉은 수수밭에 서 있던 영화 속 공리의 모습이 떠오른다. 시집을 읽으며 칭다오를 마시기 적당한 계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린 발 짧아도 괜찮아 3
금희 외 지음 / 걷는사람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린 발>>에 실린 것 중 우승미의 <검은 솥>을 읽는데 오랜만에 소름 돋을 정도로 정신이 확, 깨이는 작품이네요. 소설 길이는 짧아도 여운은 기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