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자체가 그만큼 덜 사랑해서라는 걸, 사랑했으면 어떻게든 알아나갔을 거라는 걸 어째서 깨닫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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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새기 2020-03-30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166p
 

이번주에 책을 한번도 펼치지 않았다. 오마이갓!
역시 노는 시간과 사색할 시간은 반비례한다... 나만의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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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태를 겪으며 느끼는 답답함이 있다. 속에서 들끓는 생각을 잘 정리해서 사람들 앞에 내보이지 못하는 것. 의견을 피력하는 장문의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말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이러한 일을 겪을 때마다 눈치보며 고민하는 문제다. 나는 언제쯤 저들처럼 용기있는 발언을 할 수 있을까. 사실 나라는 사람 자체는 이미 준비가 다 되어있는데, 그들과 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활자로 적어보지 않았(못했)다는 거 정도가 아닐까 고만한 위로라도 해본다. 자존심은 또 상하는 탓에 나이를 먹고 한참 뒤에서야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기도 했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버리는 불같은 습성만 봐도 대체 못할 게 뭐 있나 싶어 없던 용기도 다시금 생겨난다. 입만 나불대고 실천은 하지 않는 게으름보 짓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됐으니, 앞으로 글쓰는 양을 조금씩 늘려보자. 나의 말을 큰 소리로 내뱉는 당당한 한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의 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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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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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새기 2020-03-19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89p
 

다른 이유가 있으리라고 짐작했고 자기 마음대로 그것에 대해 확신했다. 나는 그제야 ‘개‘라는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가족의 불행에 우는 건 자연스러운일이었지만 그는 끝까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그에게 울 일이란 사람에 관한 것으로 한정되어 있었던걸까. 그렇다면 그런 한정이 가져오는 이점은 무엇인가. 울 만한 대상의 불행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고집하는 것은. 그렇게 불행에 대해 열어두지 않고 닫아두는 것은 그를 안전하게 하나. 하지만 그렇게 타인을 인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얻는 안전이란 역으로 얼마나 안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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