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홀리 하비 지음, 하린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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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야기는 남녀노소 모르는 친구들이 없다.

산타할아버지가 뭘 타고 오시는 지.. 언제 오는 지..

어디로 들어오는 지.. 와서 무얼 하는 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의 공통적인 질문 "우리 집엔 굴뚝이 없는데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들어와?"

부터 시작해서 많은 아이들의 궁금증에 대한 대답을 이 책 속에 그림으로 담았다.

 


 

글보다 그림체와 색감이 더 눈에 띄는 이 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은

'선물하기 너무나 좋은 책'이라는 게 첫번째였다.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 않는 따뜻한 색감이 아쉽게 느껴진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는 집에 12월의 선물로 주면 좋을 그림책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까지 매일매일 읽다가

산타를 꼭 만나겠다고 뜬 눈으로 버티다 잠든 아이처럼

귀엽고 포근한 느낌이 가득 드는 그림들이다.

우리집 꼬망이들도 크리스마스가 올 때까지 이 그림책과 함께하겠지..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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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또또 어휘 1 -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 완전 정복 엄마표 또또 어휘 1
권선홍 지음 / 로그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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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文解, literacy)는 문맹의 반의어로 글을 읽을 줄 아는 것을 말한다. 문해한 정도를 문해력(文解力)이라고 한다. 다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음성적 읽기'를 넘어서 '의미적 읽기'까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문해력의 척도로 삼고 있다. 이를 실질적 문해 또는 문해 능숙도라고 한다.

나무위키 검색

맞춤법을 잘 모를지라도 문해력과는 상관 없지 않나....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잘 생각해보면 맞춤법을 잘 모른다는 건 독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과 같다.

유아기에는 글자를 모르더라도 말하고 듣기가 되어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만

동화책을 읽을 때를 예로 들자면

'난로'라는 단어의 맞춤법을 몰라 '난노'라고 알고 있었다면

저건 그냥 모르는 어휘가 되는 것이다.

'낙엽'의 연음법칙을 모르면 '나겹'만 찾아헤맬 것이고....

이러한 '음성적 읽ㄱㅣ'가 잡히지 않았는데 어찌 '의미적 읽기'로 넘어갈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 교재는 한글의 기본적인 규칙을 주제로 그와 관련된 일상단어 360개를 활용해

맞춤법과 어휘의 기틀을 잡으려 한다.

총 40개의 주제니 초등 고학년의 경우는 40일완성 또는 방학 중 완성 프로젝트로도 사용할 수 있겠고

이제 막 한글을 뗀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하루에 한 단어씩 1년코스로 해도 될 듯 하다.

 


 

맞춤법이라는 게 책을 많이 읽어 글자를 자주 접할 수록 정확도가 올라간다.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주변에서 말을 많이 들은 아이가 더 말하기가 유창하듯이..

그래서 초등교육을 잘 따라가고 독서도 꾸준히 하던 아이라면 자연스레 익히는 게 많아

잘 모르는 단어 체크용으로 이 교재를 활용하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그림설명과 함께 관련된 단어 9개를 한번 훑고 패턴을 익힌 뒤

바로 게임 풀듯이 배치해놔서 매일 반복을 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아이들은 게임이라면 환장하니께...

동사에 대해서는 형태와 관계사 변형 등을 접목해

내가 배운 단어를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었다. (이건 좀 힘들어할지도...ㅎㅎ 창작이니까!)

책을 싹 훑어보면서 '감잣국/감자국'의 표준어가 '감잣국'이라는 것을 보고

나도 같이 공부해야 하겠구나 싶었다. ㅋㅋㅋㅋㅋ

엄마표로도 아이 맞춤법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표 또또 어휘" 추천한다.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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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 흘려듣기 절대로 하지 마라! - 집에서 하루 15분으로 아끼는 2,000만 원! 배송비 절약 문고 10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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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한국교육계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필수영역이 되었기에

다양한 교육법이 정말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아이에게 백색소음마냥 영어를 계속 들려주어 귀를 트이게 하라'는 방법이 유행했는데

이에 반하여 '흘려듣기 절대로 하지 마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어 무척이나 솔깃했다.

2000원으로 2000만원의 효과를 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

'엄마표영어 흘려듣기 절대로 하지 마라!'의 핵심은 연령에 맞지 않는 의미없는 듣기는

정말로 백색소음마냥 흘려'버려지기'에 이 방법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

흘려듣기로 효과를 본 사람들은 분명 다른 무언가를 함께 했기에 가능했을 거라는 것.

이 책은 영어공부를 하거나, 시키긴 하지만 좀처럼 늘어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학습자의 Q&A 모음집 같다.

작가 본인이 영어공부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봤기에

영어학습을 어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공감이 갔던 부분은

좋아하는 것으로 반복하라는 것.

"한 영화를 적어도 10번, 보통은 30~100번 가량 봐야 하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면 지루하게 느껴져서 중간에 포기할 수 있다."

나는 대학교 1학년 첫 토익점수가 신발사이즈일 정도로 영어취약자였다.

그러다 과 행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A4 반 장짜리 영어대본을 외워 방송을 해야했고

그 대본을 반복해서 연습했던 경험 하나로 자신감과 재미가 생겨

암기는 물론이고 문법의 틀까지 습득되어 3학년이 되기도 전에 첫 점수의 3배도 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 경험으로 여러 어린 친구들을 과외하며 내 노하우를 알려주어 성적을 올려주기도 했다.

중, 고등시절 한번도 재미를 느껴보지 못했던 영어인데도 불구하고

언제, 어디서든 흥미와 재미가 생기면 할 수 있다. 그래서 그걸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

이 작은 책 안에 영어학습에 관한 노하우를 꾹꾹 눌러담으려니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혼자 아침을 먹으면서, 카페에서 지인을 기다리면서 스치듯 스윽 읽다보니 금새 완독이 되었는데

전체적인 이 느낌은 항상 가지고 있으면서 종종 '갈 길이 흐려진다..' 싶을 때 다시 꺼내어

내가 필요한 부분만 쏙쏙 다시 읽어도 좋을 동기부여(?)책이다. ㅎㅎ



 

작가의 여러 책들 중 아이들 보기에 잘 만들어졌다 싶었던 게 이 '아빠표 영어구구단'인데

우리집에 세이펜 처돌이(?)가 있어 그런지 더 마음에 든다.

우선은 내가 푸시하기보단 세이펜으로 홀려서 엄마에게 질문할 때를 기다려봐야지!

자신의 메일 주소는 물론 폰번호까지 책에다 공유하는 멋진 작가님!

잘못된 엄마표 영어 말고, 이 책과 함께 재점검을 해보는 기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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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읽어도 괜찮아 미운오리 그림동화 11
허드슨 탤벗 지음, 허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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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고 있다.

그래서 개중에는 빠른 아이도 있고 느린 아이도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자람의 속도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음에도 누군가는 평균을 내고 비교하며

그에 못 미치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어려움이 있음을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작가도 그 중에 하나였던 듯하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맨 뒷 장의 작가의 말을 조용히 읽어보았는데..

작가가 무슨 마음으로 이 책을 쓴 건지 깊이 느껴졌다.




 

 

어린 시절 저는 자연스러운 속도보다 더 빨리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지 못해 생긴 부끄러움은 상처로 남았고, 그 상처는 여전히 따끔거립니다.

1학년 때 일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조용히 책을 읽을 때 저는 소리 내지 않고는 읽을 수 없었고, 선생님은 제가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입술 사이에 종이를 한 장 끼웠습니다.

아이들은 킥킥거리며 웃었고, 제 마음속에 '나는 잘 읽지 못한다'라는

메시지가 깊이 새겨졌습니다.

글은 제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작가의 말

 


 

1학년이면 고작 8살밖에 안되는 아이인데.. 그런 작은 아이가 이만큼의 압박을 느꼈다는 게

조금은 슬프고 아프다.

그래도 이러한 경험에서 작가는 어떤 대안을 생각했는지, 어떻게 이 마음을 극복할 수 있었는 지

우리 느린 아이들에게 공감과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작가는 그림과 함께 느림의 어려움을 헤쳐나갔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저마다의 동행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어려움을 가진 우리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준다.

아이의 어려움을 겪지 않아본 누군가가 백날 '괜찮다, 힘내라' 하는 것보다,

그 마음을 충분히 알고 겪어보았던 경험자의 이야기는

다른것과 비교할 수 없이 충분히 값지고 훌륭한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아이들도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 전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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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잇기 김영진 그림책 17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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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리즈를 내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김영진이라는 작가를 처음 접하고

벌써 그의 그림책이 17번째인 것에 놀랐다.

그림은 마치 조명을 잘 받은 사진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실사화되어 있었다.

아빠와 산행을 가며 심심풀이로 끝말잇기를 시작하는 주인공.

처음 한두페이지만 보고서는 평범한 일상소재 그림책인가보다 싶었는데..

끝말잇기의 단어들이 나오면서

온갖 상상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색감이며 그림체며 뭐하나 차가운 구석이 없다.

한 바닥 한 바닥 펼칠 때마다

빼곡히 채워진 그림소재와 곳곳에 숨어있는 위트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재미를 느끼게 한다.

마치 사진을 찍어 그림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돌린 느낌..

이래서 재주가 중요..

작가님의 손맛이 정말 정겹다.

하이라이트는 음식들 그림인데..

끝말잇기에 나오는 단어들을 모두 그려주셔서

끝말잇기를 몰랐던 6,7세 꼬망이들도 그림을 보며 같이 놀이했다.

책 완독하고서 두 아깽이들이 서로 끝말잇기를 하며 놀았다는 놀라운 사실...

매워보이는 빠알간 김치를 맛있게 먹는 주인공을 보며

우리집 두찌는 자기도 그린이(주인공)처럼 10살이 되면 매운김치를 먹어보겠다 했다.

그린이가 10살인 건 어떻게 알았을까...

등산 씬에서 한번 감동하고

뒤에 순대국집 씬에서 또 한번 감동하고..

마치 짧은 수필을 한 편 본 듯한 기분.

왜 작가님의 책이 벌써 17번째인지 알것만 같았다.

다른 이야기도 살펴보고 싶은 이 기분.

조만간 아이들 데리고 '김영진 그림책' 찾아 서점 한번 출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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