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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 흘려듣기 절대로 하지 마라! - 집에서 하루 15분으로 아끼는 2,000만 원! ㅣ 배송비 절약 문고 10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평점 :
영어는 한국교육계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필수영역이 되었기에
다양한 교육법이 정말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아이에게 백색소음마냥 영어를 계속 들려주어 귀를 트이게 하라'는 방법이 유행했는데
이에 반하여 '흘려듣기 절대로 하지 마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어 무척이나 솔깃했다.
2000원으로 2000만원의 효과를 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
'엄마표영어 흘려듣기 절대로 하지 마라!'의 핵심은 연령에 맞지 않는 의미없는 듣기는
정말로 백색소음마냥 흘려'버려지기'에 이 방법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
흘려듣기로 효과를 본 사람들은 분명 다른 무언가를 함께 했기에 가능했을 거라는 것.
이 책은 영어공부를 하거나, 시키긴 하지만 좀처럼 늘어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학습자의 Q&A 모음집 같다.
작가 본인이 영어공부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봤기에
영어학습을 어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공감이 갔던 부분은
좋아하는 것으로 반복하라는 것.
"한 영화를 적어도 10번, 보통은 30~100번 가량 봐야 하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면 지루하게 느껴져서 중간에 포기할 수 있다."
나는 대학교 1학년 첫 토익점수가 신발사이즈일 정도로 영어취약자였다.
그러다 과 행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A4 반 장짜리 영어대본을 외워 방송을 해야했고
그 대본을 반복해서 연습했던 경험 하나로 자신감과 재미가 생겨
암기는 물론이고 문법의 틀까지 습득되어 3학년이 되기도 전에 첫 점수의 3배도 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 경험으로 여러 어린 친구들을 과외하며 내 노하우를 알려주어 성적을 올려주기도 했다.
중, 고등시절 한번도 재미를 느껴보지 못했던 영어인데도 불구하고
언제, 어디서든 흥미와 재미가 생기면 할 수 있다. 그래서 그걸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
이 작은 책 안에 영어학습에 관한 노하우를 꾹꾹 눌러담으려니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혼자 아침을 먹으면서, 카페에서 지인을 기다리면서 스치듯 스윽 읽다보니 금새 완독이 되었는데
전체적인 이 느낌은 항상 가지고 있으면서 종종 '갈 길이 흐려진다..' 싶을 때 다시 꺼내어
내가 필요한 부분만 쏙쏙 다시 읽어도 좋을 동기부여(?)책이다. ㅎㅎ
작가의 여러 책들 중 아이들 보기에 잘 만들어졌다 싶었던 게 이 '아빠표 영어구구단'인데
우리집에 세이펜 처돌이(?)가 있어 그런지 더 마음에 든다.
우선은 내가 푸시하기보단 세이펜으로 홀려서 엄마에게 질문할 때를 기다려봐야지!
자신의 메일 주소는 물론 폰번호까지 책에다 공유하는 멋진 작가님!
잘못된 엄마표 영어 말고, 이 책과 함께 재점검을 해보는 기회가 되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