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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세종 한글 세트 - 전4권 ㅣ 위대한 세종 한글
김슬옹.강수현 지음, 강혜숙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5월
평점 :
주위를 둘러보면 최근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엄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유치원 및 학습기관에 잘 다니지 못해서
취학연령에 들었으나 한글을 떼지 못한 아이들이 속속 드러나는 것..
한글 교육은 말소리가 완성되는 6, 7세부터 시작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장장 3년간 이어진 코로나로 인해 가장 적기를 놓치고
학교를 들어가야하니 엄마들의 초조함이 더욱 심해지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늦었나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
<위대한 세종 한글> 시리즈와 함께라면 이미 초등에 들어간 8세여도
완전히 한글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이 교재는 한글을 친숙하게 노출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의 편찬원리를 그대로 받아들여 소리글자로써 한글을 익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글은 목소리의 이치를 연구해 만든 소리글자입니다.
때문에 소리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글자를 깨치는 방식은
세종의 한글 원리에 가장 충실한 배움 방법입니다.
다양한 흉내말(의성어, 의태어)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들은 이야기에, 소리에 푹 빠져듭니다.
'위대한 세종 한글' 중에서


1 모음 깨치기
2 자음 깨치기
3 받침 깨치기
4 따라쓰기
5 길라잡이
6 또물또 글쓰기 원고지
의 총 6권 구성이며
1-4권까지는 아이와 직접 하는 워크북
5권은 어떻게 홈스쿨링 하면 되는지,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아주 자세한 티칭법이 나와있는 부모용 길라잡이가 있다.

구성 중 마음에 드는 건 이 특허받은 또물또 글쓰기 원고지!
아이들에게 쓰기를 가르치다보면
이건 꼭 필요하다 느끼는 게 획순과 크기다.
이 크기를 처음에 잘 잡아주지 못하면
정말 글씨가 사방팔방 날아다닌다.
적절한 글씨의 크기와 글자 사이사이의 간격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 바다.




다른 한글교재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첫번째, 소리글자의 원리답게 소리로 글을 깨치게 한다.
한글은 말소리를 바탕으로 만든 소리글자기에 흉내말을 통하여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아이들이 언어를 감각적으로 익혀 상황에 맞게 활용하도록 돕는다.


각 자모음 챕터마다 비슷한 패턴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위와 같이 각 단어에 맞는 묘사그림이 들어가고
그 단어를 따라 말하기를 해보면서 익숙한 음운에 내가 배우고자 하는 글자를 스며넣는다.


우리 아이 역시
'으히히'를 말하면서 'ㅡ'를 익혔고
'오이' '아이' '이파리' 처럼 아이가 그림만 보고도 쉽게 이름을 맞출 수 있어
그 안에서 파생되는 'ㅣ'를 익힐 수 있었다.


차이 두번째는 세종의 정신을 본 뜬 창작동화.
QR코드를 찍어서 들을 수 있다.
1권 '용용이와 냥냥이, 한글나라에서 만나다'
2권 '용용이와 냥냥이, 거인나라에 가다'
3권 '용용이와 냥냥이, 세종 한글 큰잔치에 가다' 까지
25편의 연작 동화에는 다양한 흉내말과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는 물론
모음, 자음, 받침의 원리까지 담았다.
솔직히 성인인 내 입장에서는 챕터마다 짤막하게 동화가 끊어져 있으니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어 좀 애매했었는데
아이는 두번 듣고 세번 듣고 자꾸 듣고 싶어했다.
아마 흉내말(의성어, 의태어)이 많아서 듣는 데 재미가 있었으리라 추측해본다.
한 챕터가 끝나면 또 마무리로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가 배운 글자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세번째 차이점은
바로 원고지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이 부모 길라잡이다.
무슨 부모 참고용으로 책 한권짜리를 또 만들었나 싶어서
안 읽어보고 첫날 한 챕터를 끝냈었다.
근데 그게 실수였다.
이 길라잡이는 1부터 10까지 아이 워크북의 모든 페이지를
어떻게 가르치고 놀아주면 되는 지 일일이 설명해준다.
처음 교재를 받고 전체를 쭉 훑어봤을 땐
챕터마다 반복되는 패턴흐름이 있기에 '그냥 나와있는대로 하면 되겠지~' 했는데

웬걸, 정작 아이랑 해보니 아이는 빈칸 채우기 미션수행만 열심히 하게 되더라능..
정작 아이는 내가 하는 말을 그저 듣기만 하고 쓰기만 하고 있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어 길라잡이를 읽어보니
각 페이지마다 어떻게 티칭을 하면 되는 지 아주 잘 나와있다..
이후론 길라잡이에서 시키는 그대로 함..ㅎㅎ


길라잡이를 읽기 전에는
한 챕터가 5분도 되지 않아 끝나길래 '이게 맞나?' 싶었는데
길라잡이에서 지시하는대로 하나하나 짚어서 수행하니
천천히 집중하며 15분정도 앉아있을 수 있겠더라.
워크북 4권에 대해 각 페이지마다 홈스쿨링 가이드를 제시하니
길라잡이만 1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ㅎㅎ
일일이 해주는 코칭에 번거롭다 할 수도 있겠지만
파워 규칙지킴이형인 나로서는 이 디테일에 큰 박수를 보낸다.

워크북 한 권이 끝나면 이렇게 상도 준다 ㅎㅎ
상은 언제나 받으면 좋은 것!
엄마표한글, 홈스쿨링, 엄마표학습 등..
많이 부담이고 걱정이었는데
<위대한 세종 한글>로 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한글 떼버릴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한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