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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에 코끼리가 살아요! ㅣ 생각말랑 그림책
멀리사 옹 지음, 제이본 찬 그림,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3년 2월
평점 :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층간소음 (탑층만 산 사람들은 모르거찌..)
많은 이들이 사는 만큼 문제가 큰 것이 층간소음이다.
층간소음은 정.말.로 안 겪어봤으면 말을 말아야하는 심각한 문제인데,
나 역시 이사를 온 곳에서 윗집에 대한 스트레스도 충분히 겪어보았고
그 때문에 우리집 캐발랄 장꾸들이 와다다다 거려서 아랫집에 피해를 줄까봐
국내에서 제일 두꺼운 층간소음방지매트며 층간소음 교육이며 갖가지로 신경을 쓰고 있다.
아이들이 많이 어릴 때는 교육의 효과가 미미할테고, 안다고해도 조절이 어려울테니 매트를 필수로 깔아뒀던건데
그렇다고 안심해서 뛰는 걸 냅두고 볼 수만은 없다.
친척집에 놀러갈 때나, 친구들 집에 놀러갈 경우에는 층간매너를 지켜주는 건 필수이니까..
아이들을 교육할 때 내가 아이들의 눈만 마주치면서 백날 이야기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그림과 스토리로 이해시켜주는 게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그래서 이 동화책을 활용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엔 꼭 조용한 사람들만 사는 것은 아니다.
또한 '조용'한 성격이라고 '좋은'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우당탕탕 스타일이 우리 윗집이라면 문제...
흔히들 윗집 발소리를 들으며 코끼리 발소리, 고릴라가 쿵쿵거린다고들 표현하는데
진짜 코끼리 가족일 줄이야..
(이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층간소음은 사실 윗집만 원인이 되는 게 아니라
옆집, 윗집의 옆집, 윗윗집, 아랫집 등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우리집에 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에게 한번 더 얘기해주어도 좋을 듯 하다.
우리집이 코끼리가족이라면 아랫집이던 옆집이던 어디든 다른집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나 역시 실제로
윗집 코끼리다리 어르신들의 출근소리에 새벽4시에 깨서 신경쓰던 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위 그림의 고통을 십분 이해한다.

참다 못한 엄마는 윗집을 찾아가고..
상황을 들은 윗집은 아랫집의 고충을 몰랐다고 한다...
이래서 뭐든 직접 겪어봐야 안다고...

아랫집 가족은 윗집 코끼리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사는 법을 익혔고
더 이상 층간소음에 시달리지 않는 아름다운 결말이다.
"만약 그날 우리가 위층으로 올라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의 해답은 책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