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교사의 품격 있는 소통법

초등 저학년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납니다 - 아이의 첫 사회 진출
이다랑.이혜린 지음 / 아울북 / 2024년 1월

아이가 올해 학교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우리는 학부모가 된다.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사회성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기에

이 책은 아이가 해야할 일 또는 훈육법? 에 대해 나와있을 거라 생각하고 열었다.

그리고 책을 덮었을 때의 소감은.. 이 책의 초점은 '부모와 교사의 관계형성에 맞춰져 있구나' 였다.

요즘 학부모와 교사의 대립이 화두가 되는 일이 잦아졌기에

더더욱이 관계회복(?)에 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회복? 이라기보단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

책의 제목과 좀 거리가 먼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돌려생각해보면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가 잘 어우러져야

처음 학교 생활을 하는 아이의 교육에 영향이 갈테니

저학년이라는 밑바탕을 잘 쌓아놓는 게 미래의 사회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인 것 같다.

예비소집일에 나누어준 학교생활 안내문에도 적혀있었다.

학교는 아이만 잘해서는 되는 게 아니고, 아이 - 선생님 - 학부모 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모두가 제 역할을 잘 해내어갈 때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는 것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학부모는 학부모다워야 하는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된다.

입학을 앞두고 있는 2월.

이 책이 당장 도움이 되는 이유는 입학식 때 내는 아이 기초생활조사서 때문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시절에는 편하게 작성해서 냈던 것 같은데

왠지 학교에 낸다고 생각하니 공문같은 느낌에 복잡미묘했었다.

그럴 때 아이에 관해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요점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종의 코칭서 같은 느낌이 든다.

 

엄마들이라면 충분히 가질만한 QnA들도 있고,

심지어 민원 작성법까지 있다.

마치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회사에 입사하는 직원들에게

업무메일 쓰는 법 등의 기본업무매뉴얼을 전달하듯..

 

하나부터 열까지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선배맘에게 이렇게까지 꼬치꼬치 캐물을 수도 없는 초보 학부모에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책.

그러나 한편으론 '뭐 이런 기본적인 것까지 하나하나 알려주고, 가르쳐줘야 하나..'싶은 현실이 씁쓸한..

나 역시 도움을 많이 받는 매뉴얼이면서도

현 사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도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랑 수학머리 만들기

똑똑해지는 놀면서 배우는 숫자 퍼즐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 / 2024년 1월

하이라이츠 시리즈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놀이 또는 게임으로 접근을 해서

수학적 사고력, 어휘력을 올릴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하이라이츠 시리즈의 제목들에는 "브레인" "똑똑해지는" 이런 단어가 들어간다 ㅋㅋ

단순 암기는 가라! <똑똑해지는 브레인 숫자 놀이>

단순 암기는 가라! <똑똑해지는 브레인 숫자 놀이> 이제 막 100까지 숫자를 셀 수 있는 유아들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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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아니고 놀이야~ <A·B·C 숨은그림찾기 재미있는 스티커 놀이북>

영어 공부 아니고 놀이야~ <A·B·C 숨은그림찾기 재미있는 스티커 놀이북> 표지만 쪼꼼~~만 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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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6살 아이와 숫자 놀이를 즐겁게 했었는데,

이번엔 숫자 퍼즐이다.

기존 책들과 구성은 비슷하다.

앞장에 퍼즐 또는 퀴즈들이 있고 뒷장에는 답이 있다.

문제들은 거의 사고력 테스트다.

단순연산으로 풀 수 있는 게 아닌, 한번 더 생각해보고 추론해야 하는 문제들이다.

그래서 제목도 '퍼즐' 잉가봉가..!

 

아직 한글도 잘 못 읽는 우리집 7세는

그래도 이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엄마에게 문제를 읽어달라 한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풀어야 하는 것들이라 몸을 베베 꼬긴 하지만

4*4 퍼즐을 함께 풀고서는 재밌다 외치는 아이 ㅎㅎ

 

이 외에도 숨은 그림 찾기나 미로찾기 등 다양한 놀이들이 있으니

외출 때 가볍게 들고 다녀도 좋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하는 회복 탄력성

우뚝우뚝! 회복 탄력성 ㅣ 푸른숲 감정 놀이터 1
애나 셰퍼드 지음, 알리시아 마스 그림, 이계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2월

회복 탄력성이란?

 회복탄력성 - 나무위키

1. 개요 Resilience의 번역 명칭으로 실패했을 때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회복탄력성이 낮으면 학습된 무기력 이 오기 쉽다. 회복탄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은 단순히 PTSD 를 회복하는 것이 아닌, 이를 기회삼아 성장하는 외상 후 성장을 겪기도 한다. 회복탄력성은 시간에 따라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정신력 의 실제 의미는 이 회복탄력성, 혹은 심리적 강인성에 가깝다. 단순한 의지드립 이나 '안 되면 되게 하라'식이 아닌 것. 회복탄력성과 심리적 강인성은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닌 현실...

namu.wiki

 회복 탄력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회복 탄력성 29개 언어 문서 토론 읽기 편집 역사 보기 도구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 문서는 위키백과의 편집 지침 에 맞춰 다듬어야 합니다. 더 좋은 문서가 되도록 문서 편집을 도와주세요 . 내용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토론 문서 에서 나누어 주세요. (2022년 4월 28일) 이 문서의 내용은 광고 처럼 작성되었습니다. 이 문서를 편집 하여 홍보성 내용을 제거하고, 중립적 시각 에 의거한 백과사전적인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내용에 대한 의견은 토론 문서 에서 나누어 주세요. (2022년 4월) 이 문서는 영어 위키...

ko.wikipedia.org

간단히, 좌절을 극복하는 능력을 말한다.

무조건 성공하고 해내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더라도 거기에 안주하거나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마음의 힘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사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능력이 아닐 수 없는데..

이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회복 탄력성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준 것이 이 책이다.

혹시 반려동물과 헤어진 적이 있나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거나, 친구와 크게 다툰 적은요?

이런저런 이유로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의 힘을

'회복 탄력성' 이라고 해요.

애나 셰퍼드 글

 

작가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용어의 의미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내 감정을 느끼고

알아차리고

다시 되돌아가는 것까지

차근차근히 설명하고 일러준다.

그야말로 '어린이용 회복 탄력 매뉴얼'인 셈이다.

우리집 꼬망이들은 아직 책을 읽을 수준은 아니라 내가 읽어주어야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가 책을 자유롭게 읽게 될 때 쯤

본인이 직접 읽는 게 가장 와닿을 것 같다.

 

아이들이 어려워할 만한 용어는 따로 친절하게 설명도 해놓았다.

또한 어른들 역시 아이에게 어떻게 조언(?)하면 좋을 지 가이드도 제시되어 있다.

(이 가이드의 핵심내용은 사실 '조언하지 말 것'이다. ^^;)

아이들에게 이 책의 가이드를 따라가보면서

이미 성인이 된 나에게도 적용해보면 어떨까 싶다.

나 역시 회복 탄력성이 형편 없으니...헿

내가 먼저 해보고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책을 좋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책에 푹 빠졌어 ㅣ I LOVE 그림책
주디 시에라 지음, 마크 브라운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2월

그림의 분위기와 색감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싶더니만

찾아보니 <내 친구 아서>라는 애니메이션의 원작자란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이미 책에 푹 빠진 우리 첫찌의 모습과 비슷할까 싶어서 였는데,

책에는 별 관심이 없는 두찌가 더 흥미롭게 읽은 그림책이다.

마치 우리 두찌같은 동물원의 동물 친구들은

도서관은 커녕 책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그러나 무작정 도서관을 밀어붙이는 사서 몰리를 보고

하나, 둘 '독서'라는 것에 관심이 생긴다.

 

유유자적하며 여유있게 책을 음미하는 캥거루를 보는 우리 두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동물들이 책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서서히 독서에 물들고

본인도 글을 쓰고 싶어하며 결국

'진흙만이 내 세상' 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동물문학상'을 받는 등...

그저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해 펼쳤던 책인데

동물들이 책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보며 내심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나도 동물들처럼 책에 푸우우우우우우우욱 빠져 시간을 보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번뜩번뜩 일었다.

마법처럼 감정을 요동치게 하는 묘한 매력의 그림책이다...

언뜻 보기엔 그냥 저냥 책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내용의 교훈도서겠거니.. 싶지만

'미국도서관협회 추천도서'

'E.B. 화이트 상 수상작' (The E.B. White Read Aloud Award)

'미국 육아 출판 상 수상작'

괜히 상을 받은 게 아닌 듯하다.

큰 소리로 읽고 또 읽어 주세요!

사서 몰리처럼 큰 소리로 재미난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은

책의 매력을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옮긴이 신형건

읽고 또 읽어주며

나도 같이 책에 푹 빠지는 시간이 되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나를 핸드폰과 지루함에서 탈출시켜 주었던 그것

도전! 스도쿠 왕 : 초·중급편
한국창의사고력협회 지음 / 두드림M&B / 2023년 12월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어디론가 탈출하겠다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어느 나라로 훌쩍 나가서

손님도 적은 편의점에서 일하며 홀로 외로운 시간을 버티던 때가 있었다.

손님이 오면 반가울 정도.. 그마저도 금방 들어왔다 금방 나가니

아무리 매장 관리를 한다해도 시간이 남아도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 땐 핸드폰 요금도 신경쓰였던 터라 마냥 인터넷을 하지도 못했다.

남는 시간에 언어 공부나 하자고 펼친 것이 흔하디흔한 주간지였다.

그 주간지에서 스도쿠를 발견했다.

주간지였어도 마냥 쉬운 스도쿠를 내놓지는 않더라.

그렇게 하나, 둘 풀던 것이 나중에는 편의점 내의 스도쿠 전용 잡지를 다 사서 푸는 지경까지 갔다.

(스도쿠 게임북에는 내가 못 풀고 온 것들도 꽤 된다..)

그 때는 오로지 9*9 문제밖에 없어서 하염없이 그렇게 풀었다.

풀면서도 맨날 이렇게만 나오면 분명 규칙을 아는 사람이 생길테고, 게임이 물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게임북은 여러 종류의 게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권 대회 문제도 들어있다.

저자가 한국창의사고력협회인 것을 보고

아 역시 게임은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이 안다고 ㅋㅋㅋ

단순 N*N 게임보다는 변형게임을 만든 사람들이 진짜 있었구나 ㅋㅋㅋ

 

사이즈는 딱 성인 여성 펼친 손만하고

스프링으로 제본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한 손에 척 들고 풀 수가 있다.

카페에서, 지하철에서 시간 떼울 때 완전 유용하다.

선수기록들은 너무 초단위라..

초,중급편은 연습게임용으로 시간 잴 것 없이 훅훅 풀어나가면 좋을 듯 하다.

선수권 대회 문제가 있는 게 너무 재밌음 ㅋㅋ

아니 난 왜 이런거 한번을 생각을 못했나.

근데 한국창의사고력협회가 멘사퍼즐코칭지도사 자격증 교육 및 발급 기관인 걸로 봐선

어마어마하게 머리 좋은 사람들이 출전할 것 같아

나는 쭈구리고 있을 것이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국내, 국제 대회 기출문제 및 일정 등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www.koreapuzzle.org

그저 심심풀이로 했던 놀이가 국가대표도 있는 선수권 대회였다니..

신기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마찬가지니

스도쿠와 함께 경쟁이든, 나홀로든, 언제, 어디서나 재밌게 놀아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