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고래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아리아나 파피니 작가님의 『이것과 저것』이 그림책은첫 장을 넘기기 전,앞표지에서 이미 멈추게 했어요.동물의 눈이었는데그 눈동자가자꾸 마음에 남았습니다.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무언가를 깊이 간직하고 있는 듯한 눈빛.그리고그 동물이 물고기를 먹고 있는 장면.그 물고기 역시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듯하지만어딘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어서그 장면이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처음에는이것은 저것을 먹었습니다.그리고 저것은 이것에게 먹혔습니다.너무 당연하게 여겨왔던 이야기.그런데그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먹고 먹히는 존재가 아니라함께 놀고같이 식탁에 앉고서로를 바라보는 관계로.그 장면을 보면서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는 정말누군가를 이겨야만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걸까.누군가를 배제해야만관계가 유지되는 걸까.이 그림책은그 질문에 조용히 답해줍니다.누군가를 이기지 않아도누군가를 배제하지 않아도공동체는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그리고 결국 남는 건이것도 저것도 아닌‘우리’였습니다.먹이사슬 속에서도관계는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그래서 더 마음에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면지에서 모두들 모여서 함께 하는 장면은앞장의 면지와는 대조되는 장면이여서더 마음에 와닿았답니다면지가 주는 마법에 빠져보실분~~??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