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과 저것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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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고래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아리아나 파피니 작가님의 『이것과 저것』

이 그림책은
첫 장을 넘기기 전,
앞표지에서 이미 멈추게 했어요.

동물의 눈이었는데
그 눈동자가
자꾸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를 깊이 간직하고 있는 듯한 눈빛.

그리고
그 동물이 물고기를 먹고 있는 장면.

그 물고기 역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듯하지만
어딘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어서
그 장면이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은 저것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것은 이것에게 먹혔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여겨왔던 이야기.
그런데
그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먹고 먹히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놀고
같이 식탁에 앉고
서로를 바라보는 관계로.
그 장면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누군가를 이겨야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걸까.

누군가를 배제해야만
관계가 유지되는 걸까.

이 그림책은
그 질문에 조용히 답해줍니다.

누군가를 이기지 않아도
누군가를 배제하지 않아도
공동체는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결국 남는 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우리’였습니다.

먹이사슬 속에서도
관계는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더 마음에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
마지막면지에서 모두들 모여서
함께 하는 장면은
앞장의 면지와는 대조되는 장면이여서
더 마음에 와닿았답니다

면지가 주는 마법에 빠져보실분~~??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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