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소리 아닌 마음이 이끄는 대로.”사냥개는 탕 소리가 들리면 누구보다 빨리 달려요.칭찬을 받으니까, 그게 최고라고 믿었답니다그런데 어느 날, 탕소리가 들리지도 않았는데 달리고 있는 사슴을 만나죠.“달리면 바람이 좋아서.”그 한마디에 사냥개의 마음이 흔들려요.그리고 처음으로 탕 소리 없이 달려봅니다.눈 내리는 소리를 듣고,달빛이 물에 반짝이는 걸 보고,자유를 느끼면서요.이제는 탕 소리가 없어도 달릴 수 있는 사냥개.좋아서 달리는 사냥개.책을 덮고 나서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나는 요즘 어떤 ‘탕’에 반응하며 달리고 있을까.그리고…나를 진짜 깨어나게 만드는 말은 무엇일까.오늘은누군가의 기대 때문에가 아니라마음이 좋아서, 하고 싶은 방향으로 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