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다고 생각 한 적 없는데 근래 누군가에게 그 말을 들으며 한번 읽어봤다. 웬걸. 나였다. 나 생각 많아서 좀 피곤하게 살고 있던거였다. 다들 그런줄 알았는데... 주변에 생각 나는 이들이 너무 많아 선물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우리는 서로 이해해줄 사람들이 있어 참 다행이다 싶었다. 의외로 위안이 되는 책이었다.
여자로써 세상을 살아내야 할 때 마치 지도처럼 그 방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되는 대로 살면서 가시밭길을 걷고 돌밭을 걸으며 수영도 잘 하지 못하면서 헤엄도 쳐내야만 했던 어려운 순간순간들이 떠오르는 이야기였다. 앞으로는 조금 더 지혜롭고 현명하게 넘을 수 있기를. 여성은 정말 멋지다.
어른도 보면 움찔-하고 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관계를 맺고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는데 요새는 왜 굳이 또 배워야만 하는건지... 소홀히 여길 수도 있는 관계맺기의 중요함을 재밌게 동화로 풀었다. 나도 아직은 서툰 누군가에겐 큰 늑대고 누군가에겐 작은 늑대겠지. 좋아하는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책.
내가 보고 있는. 알고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다시 재고하는 요즘이었는데 오늘의 남자도 그랬다. 이제는 남자에 대해서 좀 깊이 있게 알지 않나 -하면서도 또 놀라웠던 내용들이 있었다. 남녀의 화해점을 짚어주는 책이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