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 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이 책이 나온지 한참이나 되었는데 이제야 만나보게 되었다.

당시에는 어떤 내용일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생각보다 묵직한 내용을 담고 있고 독서량도 많은 편이라 읽기가 쉽지만은 안았다.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 참 낯설지만

그 또한 우리의 현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젬과 진루이즈는 남애이다. 그들이 겪은 3년의 과정이 잘 나타나는데  그 속에서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로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그려내었다.

또 계절의 변화와 일련의 사건들의 연관성을 통해 작품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짚고 넘어가야할지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사회에 신분제가 있었다면 미국에는 인종차별이 있었다.

그 인종차별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한 사회의 풍습을 속에서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고

오해가 생기지만 그 오해를 풀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의 편견에 화가 나기도 했다.

또 그로 인해 남애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또한 반전을 더하며 이 책은 끝이 난다.

어른들의 편견 속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해가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에서 부터 세상속으로 넓혀나가는 아이들이 생각이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점차 배려와 이해가 무엇인지 우리가 지켜야할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이세상에서 공존하는 존재이고 생명은 그 어느것이든 소중하다는 것...

어린 소녀 진 루이즈의 시점으로 현실을 바라보며 전해주는 어른들의 세상은 참으로 부조리하다.

소녀의 눈을 통해 현실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식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편견에 치우친 우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소설이 아닌가 한다.

부조리한 현실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설이라서 읽기를 권하고 싶다.

한 번쯤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만들어주며 우리 또한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이랄까...

[길벗스쿨]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사회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 - 진로 ㅣ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사회 10
우리누리 지음, 송진욱 그림 / 길벗스쿨 / 2014년 2월

길벗스쿨에서  나오는 그래서 이런~000이 생겼대요~ 시리즈는 우리집 그녀가 참 애정하는 책들이랍니다.

국어에 이어 사회, 수학, 과학, 미술, 고전까지 생겼는데요~

이번에는 사회시리즈중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았어요.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사회이다 보니 일반 딱딲한 책들보다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죠~

그리고 이 책의 특징은 4컷만화가 특징인데요~ㅎㅎ

4컷의 만화만 보아도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짐작이 가능하답니다.

이번 직업에 대한 내용은 모두 7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직업군을 의료 교육 복지, 행정 법률 환경, 생산 기업 경제, 예술 문화 스포츠, 과학 기술 정보, 방송 언론 출판, 서비스로 나누어

총 80여개의 직업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되지만 직업군에 맞추어 보는 것은 좋은 듯 하더라구요.

책을 살펴보면 각 직업의 특징을 알려주는 키워드를 이용한 구절로 보여주고

4컷의 만화로 그들이 하는 일을 보여주니 직업을 이해하기가 참 쉽더라구요.

또 그 직업이 어떻게 생겼는지 유래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진행된 과정을 보여주고

색상을 달리하여 그 일이 어떤 것인지,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직업을 만나고 그 직업에 필요한 조건을 보다보면 자신이 어떤 직업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직업이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어떤 직업이 나에게 맞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답니다.

또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알게 되어

앞으로 준비해 나갈 때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부록으로는 직업의 변천과 미래 유망직업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세상이 변해가고 세대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다 보니 우리의 직업도 생성, 발전, 소멸하고 있지요.

그리고 같은 직업이라도 하는 일이 조금씩 변해가기도 하구요..ㅎㅎ

트렌드 분석에 따른 10년후 유망직업과

현재와 비교하여 10년 후 직업 전망이 좋은 상위 20개의 직업도 흥미로웠다지요.

또한 새로운 미래의 직업도 제시해주면서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정말 직업의 세계는 다양하다는 것, 시대마다 인기있는 직업은 달라진다는 것등을 알려주고 있어요.

또 얼마전 길벗스쿨 카스에서 10년 안에 사라질 직업들에 대한 것도 보고

아이에게도 보여주었더니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도 많은 것 같다는 우리집 그녀....

암튼 유래를 통해 배우는 직업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요즘 책읽기 살짝 등한시 하는 우리집 그녀지만 이 책은 보자마다 그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렸다는...

자신이 원하는 패션디자이너 이외에 제품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등에 대한 것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네요..

다양한 직업의 세계 만나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천재교육]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해법과학 4-1 -진정한 스토리텔링을 만나다

스토리텔링 해법 과학 4-1 - 3~4학년군, 2014년 ㅣ 초등 스토리텔링 해법 과학 2014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4년 1월

이번에 스토리텔링 해법과학을 만나보았습니다.

아이가 4학년 되면서 교과서 개편이 있었고

스토리텥링이 강화되면서 예전과는 다른 교과서, 문제집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지요.

저학년 때는 국어와 수학을 해법을 사용했었는데요~

그만큼 익숙한 것이 바로 천재교육의 해법시리즈였답니다.

교과개정에 맞추어 나온 스토리텔링 해법과학~

진정한 스토리텔링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한 눈에 보는 스토리텔링 해법과학은 본교재와 워크북으로 이루어져 있느데요~

본교재의 경우  5단계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고

워크북의 경우는 3단계로 나뉘어져 진행되고 있답니다.

공부할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단원별 정리를 그림과 함께 해두니

무엇을 배울지 금방 알 수 있겠더라구요.

사진과 함께 말풍선으로 질문을 던지로 아이들로 하여금 재미있게 답을 해보면서

내용에 대한 흥미를 일끌어 내고 있네요..

이렇게 일반적 문제집에서 보는 딱딱한 내용정리가 아니라

서술형으로 이야기를 하듯 자연스럽게 주요내용을 설명해주고 있더라구요.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책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서술형 이야기가 끝나면 꼭 알아야 하는 개념과 더불어 간단한 문제를 만날 수 있어요.
 

간간히 카툰을 이용하기도 하고 실사등을 이용하여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만들어졌더라구요.

게다가 큰 그림으로 세세하게 설명해주니 기억에도 오래 남을 듯 합니다.

흔히 그림은 글보다 기억하기 쉽다고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도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을 수 있겠더라구요.

소단원이 끝날때마다 확인문제를 만나보면서 자신이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소단원들의 개념에 대한 설명과 확인문제가 끝나면

<정리해보자>는 코너가 있는데 내용이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네요.

마지막 단계로는 <스토리플러스>가 있는데

여기서는 앞에서 나왔던 과학적 내용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평상시 느낄만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답을 만남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는 물론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스토리텔링 해법과학은 steam교육을 잘 접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답니다.

실생활은 물론 생활속에서 접하는 이야기들과 연관하여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라

스토리텔링이 제대로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문제집보다 좀 더 재미있고 쉽게 과학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 역시 스토리텔링이 잘 된 해법과학을 더 잘 보고 있답니다.

부록으로 있는 워크북인데요~ 학교 시험대비에 참 좋을 것 같아요.

본책은 스토리텔리으로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면

워크북은 오목조목 주요내용을 도표화 해서 핵심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시간도 절약하면서 알차게 시험대비 할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평소에는 본책으로 진행하다가 시험때는

개념정리- 개념확인문제-서술형논술형 평가로 진행되고 있는 워크북이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네요.

서술형논술형 문제가 증가하고 있어서 학교시험에서도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천재교육에서 나온 스토리텔링해법과학~

새교과과정이 잘 반영된 문제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담출판]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고대.중세 편 - 현직 교사가 짚어주는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 ㅣ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송영심 지음 / 글담출판 / 2014년 2월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송영심 지음

글담출판

요즘 역사가 아주 중요하게 되면서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에 관한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책인데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니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생각이 되어

만나보게 되었는데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모두 담고 있어서 책은 두께는 만만치 않았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전체 4부로 이루어져 있고 알차게 내용을 담아놓았다.

기본적으로 연표가 나와 있어서

당시 역사의 변화를 훑어보는 느낌을 준다.

각 장마다 그 시대에 대한 개요도 일목요연하게 요약되어 있다.

한국사 VS 세계사를 한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별에 맞추어 연결되어 있어서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하기 좋다.

사진과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쉽게 역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만 담고 있다면 딱딱한 느낌이 들텐데

이렇게 그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오목조목 재미있게 잘 서술하고 있다.

<한국은 어땠을까요?>라는 코너로 세계의 역사와 동시대의 한국사를 보여주고 있어서

비교해보면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현직교사가 짚어주는 역사라 교과 연계도 잘 되어 있고 딱딱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연표로 보여주면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동시에 접하면서 통합적으로 만날 수 있어서

책을 따로따로 보는 것보다 훨씬 쉽게 역사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연표 또한 복잡하지 않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구성이고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총망라하여 역사를 써 내고 있어서 참 알차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번에 끝낼 수 있는 통합역사로 시대상 연결로 잘 되고

좀 더 깊고 넓게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역사 속에서 재미있는 일화를 찾아서 소개하는 부분도  책을 읽는 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듯 하다.

역사의 재미를 붇돋워주는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처음 역사를 접하는 이들에게 입문서로 참 괜찮은 것 같다.

중학생을 위한 책이기는 하지만 초등 고학년(5,6학년)들도 충분히 읽기에 좋은 책이다.

[스콜라] 심심남매, 우리 그림에 빠지다 - 옛 그림 여행 넘 재미있네요.

심심 남매, 우리 그림에 빠지다 ㅣ 우리 고전 생각 수업 3
이종수 지음, 최양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월

심심남매, 우리 그림에 빠지다

-생각 담은 옛 그림 이야기-

글 이종수/ 그림 최양숙

 스콜라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심심남매~ 가 등장하는 우리그림 여행...

저희 딸은 외동이라 항상 하는 말이 심심해~라지요.

심심남매는 아니지만 저랑 함께 옛그림 여행을 넘 재미있게 해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이모에게 방학마다 가는 심심남매...

이모는 그들에게 재미있게 그림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이모나름의 새로운 해석, 느낌을 통해 심심남매와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지요.

이모의 질문을 잘 생각하다보면 심심남매는 그림을 자세히 보게 되고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이런 이모 어디 없을까요?

역시 관심을 가지고 그림을 보아야만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 담은 우리의 옛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참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느낌입니다.

사실 그림보고 누구의 ~ 그림이다라고만 말할 수 있으면 된다는 저의 구시대적 생각을 타파해주었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도 쉽지 않을터인데

이야기 그림을 그려낸 화가들이 있고,

그 중 대표적인 그림은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있네요.

그림이 먼저일지 풍경이 먼저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진경 산수..

<매화서옥도>,<금강전도>

나라의 중요한 일을 그림으로 담아낸 의궤도..

이 그림을 보니 박물관에서 특별전시 했던 의궤가 생각난다던 우리집 그녀..

가족이 모두 가서 프랑스에서 건너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의궤를 보았던 기억이 저도 새록새록하더이다.

역시 박물관 수업을 좀 들었던 그녀인지라

심심남매가 아무리 봐도 임금은 보이지 않느다고 하니

우리집 그녀 왈~ 임금의 얼굴은 함부로 그리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야기 하더라구요.ㅎㅎ

우리나라의 자화상도 소개되어 있어 좋더라구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그림중 하나라 요렇게 색만 달라도 느낌이 달라지는

그림의 차이를 저도 느끼면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 가게 되더라구요.

몰랐던 사실들을 흥미롭게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풍속화를 놓칠 수 없는데요~

저는 신윤복과 김홍도는 알고 있었지만 김득신이라는 화가는 첨 들어보았네요.

그림은 많이 보았음에도 불구하구요..

역시 그림속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배워가며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 가장 뛰어났던 김홍도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랍니다.

"새로운 눈을 가지고 전혀 다른 길을 만드는 사람...."

이렇게 조선시대의 그림여행이 끝납니다.

이모와 조카인 심심남매의 대화 속에서 우리그림에 담긴 조상들의 생각을 찾아내면서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고 해석할 수 있는 안목을 만들어주네요.

단순히 우리그림 소개 정도에서 머물거라 생각했었는데

많은 그림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이야기에 딱 맞는 특별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네요.

책을 읽는 동안 심심남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자연스러움으로

그림에 한 발짝 다가서는 느낌이었어요.

그림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찬, 그 그림을 제대로 만날 수 있었던 책이랍니다.^^

우리의 옛그림 속으로 심심남매와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즐거운 감상이 된  그림여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