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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인생 강의 - 논어, 인간의 길을 묻다
신정근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한동안 인문학을 좀 쉬었다가 다시 공자를 만났어요.
신정근 교수의 강의는 EBS에서 미리 만나보아서 그런지 이 책이
궁금해지더라구요.ㅎㅎ
공자의 인생강의는 공자가 강조하던 덕목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어요.
學, 政, 恕, 君子, 禮,
信, 仁 을 순으로 공자의 사상과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잘 빗대어 공자의 사상을 풀어나가고
있답니다.
學에서는 왜 배워야 하는지부터 배움에 대한 즐거움과 더불어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우리는 학문과 독서는 끝이 없는 평생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여러가지 핑계로 실천은 참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배움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어러 번
겪게되면
그 다음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배움이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스스로 살아가면서 현실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
그 작은 것들도 스쳐지나가지 않고
그 때마다
생각을 깊이하고 잊지 않는 것도 좋을 듯 해요.
政은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예나 지금이나 정치가들은 과욕을 부리고
초심을 잃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무엇이 우선이지 무엇이 중한지 생각하고 우선 사항을 먼저 해결해 나가고
백성이나 민중의 생각을 읽고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안정된
나라가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恕는
흔히 말하는 용서의 의미보다는 관용의 의미를 더 뜻을 둔 공자의 이야기였어요.
남을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신뢰감이 형성된 공동체야 말로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닐까요.
공자가 이야기 하는 君子는 어려운 것이 아니었어요.
누구나 군자와 소인의 경계를 가지고
있는데
걱정과 두려움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해요.
걱정과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모든 일에 당당하는 이야기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어요.
또 나눌 수
있는 인격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데, 현대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인 것 같아요.
禮는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길을 찾는 의미로 ,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다만 근본은 변하지 않되, 시대에 따라 행동이나 겉모습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부끄러움을 느끼며 스스로 바로 잡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듯 합니다.
信은 신뢰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고 지켜야 할 규범,
약속체계이고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가 존중할 수 있는 터전 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는 세상이 있고
누군가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는 우리를 좀 더 돈독하게 만들기에
우리가 꼭 지니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仁인데요, 이는 공작의 핵심사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앞에서 이야기 한 모든 사상이 인으로 통한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공자의 삶을 돌아보는 일화가 나와요.
어려운 삶속에서 이렇듯 공자가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자신만의 방침을 세우고
그것이 힘들어도 실천했으며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까지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에서
그의 사상은 우리에게
교훈이고 희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각
사상에는 공자의 말씀이 인용되어 있고,
그 글귀에 대한 공자와 그 제자와의 대화 속에서
공자가 어떤 의미로,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할 지를 알려줍니다.
또 그 글귀와 관련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나, 상황, 사건들을 예로 들어
풀어주니
더욱 공자의 말씀이 어렵지 않게 와 닿는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이 고달프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기에 시간이 걸려도
읽게 된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