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뤼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인문과 소설을 읽었던 터라 조금은 여유롭게 읽고 싶은 마음에 에세이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라는 책을 만났다. 제목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주저없이 읽었다.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밝은세상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 너, 사랑, 낯선 이, 어리석음, 역경, 세상...나로부터 세상까지 모두가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바라 본 이야기를 과감없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한 곳이고 , 많은 이들이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은 사회적 인간이기에 혼자 살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데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화들을 소재로 작가가 느끼거나 생각했던 것들을 들려준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똑같은 일을 달리 생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우리는 공감도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배운 작가의 노하우를 우리는 배운다. 이야기 속에서 때로는 엉뚱하게 들리는 일화들도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전혀 엉뚱하지 않고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우리가 가졌던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용기, 배려, 거절등이 필요하며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하는 것이 처음에는 남에게 상처를 주는 듯하나 결국은 상대방과 편해지는 길임을 알려준다. 각박하다고 생각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따뜻함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음을 말한다. 끝없는 행복이나 끝없는 절망이 없듯이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로 부터 우리는 사랑을 받고 있고 운명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세상을 따뜻한 곳이고 우리는 그 속에서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닌가 한다. 이 에세이를 통해 나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세상이 살아갈 만한 곳임을 깨달았다. 왠지 따뜻함 속에 푹 빠졌다가 나온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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