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 소설선 1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0
김동인 외 지음, 오양호 엮음 / 문예출판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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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한국 단편 소설들...
근 20년이 넘어서 다시 보게 되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국 단편 소설들은 국어책은 물론 수능에도 나오니 꼭 읽어야 하는데
저희 때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읽기 좀 힘들어 한다고 한다.
시대적 배경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글자체도 현재와 다른게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꼭 읽어야 하는 책이기에 저도 다시 읽고 우리집 그녀도 읽게 할 목적으로 만났다.

 

 

 

 

 

한국 단편 소설선1

문예출판사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한국 단편 소설선 1>에는 모두 16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근대 작가의 대표작들로 김동인, 현진건, 나도향, 전영택,

최서해, 채만식, 김유정, 이효석, 계용묵, 이상, 최명익, 이태준 작가의 작품들이다.
대부분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인데

개인적으로 익숙치 않는 최명익, 이태준 작가의 작품을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이 단편들에는 우리시대의 아픔이 잘 담겨져 있는데
흔히 가난, 지식인으로서의 힘든 삶, 사랑, 가난에서 오는 다양한 상황들을 표현하고 있다.
 시대적 배경이 맞물려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니 시대적 배경을 알고
책을 읽는 것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더더욱 좋을 것 같다.
이 시대에도 황금만능주의가 등장하는데 이는 지금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의 생명을 담보로 자식을 내몰고, 배웠다지만 취직이 되지 않는 시대,
돈 때문에 죽음을 맞게 되고, 그 죽음조차 조용히 묻히게 되고,
그 시대의 사랑의 다양한 모습도 만날 수 있었던 책이다.

이 속에 등장하는 단편들은 워낙에 유명한 작품들이라 내용은 익숙하지만
그 내용에 담긴 의미는 현실의 눈으로 바라보니 또다른 의미를 준다.
시대는 다르나 상황이나 현실이 서로 통하는 것을 보니 놀랍다.

근대에 있었던 시대적 상황과 더불어 우리네가 살았던 현실을 만나보고
가난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우리민족의 끈기도 찾아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현대와 다른 시대였지만 그 속에 살던 사람들은 다 똑같고, 그들을 만남으로써
우리의 시대를 다시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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