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97
오스카 와일드 지음, 임종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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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나왔을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소설인데 이렇게 새해에 만나게 되었다.
소재가 특별해서 더욱 흥미로웠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다.
유미주의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의 또다른 환상장르의 소설이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와일드

문예출판사 

 

 

아름답고 매력적인 청년인 도리언은 바질의 모델이 된다.
화가인 바질은 도리언에게서 영감을 얻고, 그의 초상화를 그린다.
그 사이 헨리를 만나게 되고 도리언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그 아름다움이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며, 자신은 변화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자신이 담긴 초상화가 대신해주길 바라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도리언은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움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자신이 느끼는 슬픔이나, 살인의 잔인함, 괘락, 잔주름까지 그 모든 것은 초상화가 짊어지게 된다.
점차 변해가는 초상화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자신의 모습은 전혀 변하지 않음에
얼마나 더 추해질 수 있는지 알고 싶은 그는 추악한 쾌락에 점차 빠져드는데...

도리언 그레이라는 흥미로운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인물에 의해
스스로를 깨닫고 변해가는 그의 모습이 놀랍다.
어떤 사소한 깨달음이 그를 점차 악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것을 볼 때
우리는 타인에 의해 변해갈 수 있는 존재임을 알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있어야 함을 깨닫는다.
아름다움을 주제로 변해가는 인간의 욕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그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면 행복한 것이 아닐까?

아름다움을 탐닉한 한 청년의 욕망으로 변해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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