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6
기 드 모파상 지음, 신인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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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덕분에 꾸준히 세계문학을 접하고 있는 빨간여우에요.
이번에는 문예출판사의 <여자의 일생>을 만났어요.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은 참 어두운 여자의 모습, 그릇된 사회관습에서 비롯된
불행한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여자의 일생

문예출판사

 

 

남작가의 여인 잔은 아주 순순한 여자이다.
잔의 아버지는 잔을 아주 엄격하게 키우고 사회현실을 잘 알지 못한 그녀는 하얀 도화지와 같다.
줄리앙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혼란을 겪는다.
세상물정 몰랐던 그녀에게 있어 남편의 외도, 불륜, 사생아, 자식에 대한 실망으로
서서히 무너져 가는 그녀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남자와 여자의 삶은 확연히 다르고 여자만 희생해야 한다는 중세적인 가치관이
그녀를 불행하게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보면 그녀와 같은 사람은 없다.
흔히 말하는 상류사회인물들의 문란한 성생활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다.
게다가 줄리앙의 이중적인 모습은 남자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다.

이는 당시 시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작가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녀이 소통이 되어주던 종교(사제)도 멀어지고 더욱 고립되어지는 그녀가 처량하다.

그녀가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었더라면, 좀 더 사회를 알고 있었더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좀 더 행복한 생활을 살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감동보다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부적절하고
불행하지만 공감이 되지 않아 위로의 말을 하지도 못할 듯하다.
그녀에게는 현실을 깨닫고 벗어날 용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속한 사회가 가정이 그녀를 성장하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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