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을 드디어 읽다~~

단테의 신곡 - 영원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다니구치 에리야 엮음, 양억관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황금부엉이 / 2016년 1월

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인 <단테의 신곡>을 이제야 읽었다.

사실 철학과 관련된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학창시절이라 그런지 가까이 하지 못했던 책인데

이렇게 지금에서라도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이야기는 단테가 직접 여행을 한 듯한 이야기를 서사시로 만들어낸 형식으로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세상만사를 돌아보는 형태로 3곳을 여행하면서 단테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없이

풀어낸 형식으로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현장감을 주는 듯하다.

이 책에는 삽화가 그려져 있어 그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삽화가 내용에 맞추어 알맞게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상상해 보기는 쉬웠다.

흔히 말하는 기독교에서 천국과 지옥만이 존재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존재하는 연옥..

그곳이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그리스도 교와 로마신화의 이야기는 물론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그로 인해

가지게 되는 근원적인 본질을 보여주며 그 본질로 인해 그들이 겪게 되는

죽음 이후의 모습들을 지옥, 연옥, 천국으로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진정한 고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삽화 역시 지옥에서의 어두운 모습에서 연옥, 천국으로 가게 되면서

점차 밝아지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레 영혼을 구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19세기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만날 수 있었다.

어려울지 모르는 단테의 신곡을 멋진 삽화와 함께 만나니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 진정한 고전만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