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 미술의 숨은 이야기 찾기... <비밀의
미술관>
제목만 봐도 흥미로워서 만나게 된 책이다.
명화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간간히 미술관을 찾기도 하는 저이에게
이 책은 저에게 명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해줄 것 같다는 생각에
보게 되었다.
미술을 전공한 지은이가 바라보는 명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많은 화가들이 등장한다.
고흐, 마네, 달리, 베르메르,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는 내로라 하는
화가들의
생활과 더불어 그들이 그린 그림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사실은 이 그림들 속에 풍자하고 있는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 무엇인가를 상징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그림을 그린 화가들의 뒷이야기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발견들이기에 즐겁게 읽었다.
우리는 볼 수 없었던 것, 왠만한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지나갔을
법한 부분들을
꼼꼼히 짚어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글이 흥미를 일으키면서 집중하게
만든다.
이 이야기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반 고흐인데
그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으나 이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인간적인 면으로
고흐를 바라보게 되었다.
또 하나는 히틀러가 그림에 관심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그가 화가가 되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예전에 미술 전시회에서 히틀러의 작품을 보았던 기억이 있긴
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보게 되었고 그 그림은 우리가 알고 있는
히틀러의 모습을 생각하면
상상이 되지 않는 고요한 그림이었다고나 할까...
작가는 미술작품에서 이러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내
독자로 하여금 미술은 어렵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든지
감상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준다.
또한 그림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도 되면서 스트레스
해소의 한 방편임을 알려주면서
화가들 역시 위대하다기 보다 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알려주면서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밥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또, 미술은 행복과 치유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이처음 미술은 어렵지만은 않으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다.
명화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그 명화에 흥미를 느끼고 가까워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