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책은 없었던 듯 하네요.ㅎㅎ

63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었지요.

굉장히 궁금했던 책이어서 만나보았는데 역시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모리티 지음/ 김소정 옮김

마시멜로



과거를 잊어려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싱글만 제인은 아들 지기를 데리고 피리위 반도로 오게 된다.

이곳은 바다가 보이는 아늑한 곳이고 그녀가 이곳에 오게 되면서 마을은 소란스러워진다.


퀴즈대회의 밤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로 진행해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이야기와 인터뷰 형식이 곁들어진 구성방식이 새롭다.

전혀 단서를 주지 않고 시작하는 이야기는 책을 읽어감에 궁금증을 유발하며 책을 끝까지 읽게 해준다.

새로 전한 온 지기가 오해를 사게 되면서 이 일은 어른들의 일로 확대대며

그 사이 편이 갈리듯 그들 사이에 금이 간다.

퀴즈대회의 밤이라는 큰 줄기를 통해 우리와 우리 이웃의 생각, 사건을 유기적으로

잘 엮어서 이야기를 보여주니 줄거리가 탄탄하다는 생각도 드는 책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현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고

그것을 벗어나려고 우리는 간간히 거짓말로 스스로를 속이기도 한다.

또 그 거짓말은 어느새 거짓말이 아닌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러려니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은 또 다른 오해와 사건을 낳는 것임을 경고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건이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선

현재의 상황을 직시할 필요가 있으며 용기 또한 필요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누군가의 그릇된 행동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해서 범죄를 눈감아주는 것 또한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며 우리는 그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지 생각해보게 하기도 한 책이다.


한 마을의 여인들의 사소한 일상으로 현실의 빛과 어둠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이중적인 면을 물론 편견과 고정관념의 문제점도 다루고 있어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흡인력있는 소설로 작가만이 가진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책을 마지막을 향하고 그 반전에서 헛웃음을 나오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