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스쿨]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심청가^^

판소리 심청가 ㅣ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3
김금숙 만화, 최동현 감수 / 길벗스쿨 / 2015년 7월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그 세 번째가 바로 심청가랍니다.

만화로 만나보는 고전여행~~

흥보가, 춘향가에 이어 심청가....

이 심청가 뒤에는 수궁가가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보면서  심청가 만나봅니다.

꼬깽이와 함께 하는 고전여행

판소리 심청가

만화 김금숙/ 감수 최동형

길벗스쿨

길벗스쿨에서 나오는 어린이를 위한 판소리 시리즈는 복합적인 느낌을 주는 책이랍니다.

기본적인 고전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그 내용을 만화로 만나볼 수 있어요.

한국적이 느낌이 강한 수묵화와 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에 그 이야기를 판소리화 한 내용까지 만날 수 있다지요.

판소리하면 창을 하는 사람과 북을 치는 고수가 한 팀이 되는데요~

실제 판소리를 재현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이번에는 그림 속으로 뛰어들게 된 꼬깽이..

꼬깽이는 송광록 어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송광록 어른 또한 다른 곳에서 왔다지요.

꼬깽이에게 소리와 북을 가르치려고 고군분투하는 명창 송광록~~

하지만 호기심 많은 우리의 꼬깽이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심청이의 어머니인 곽씨를 만나게 되고...

곽씨의 처한 상황을 보면서 마음 아파합니다.

곽씨의 죽음 이후 심봉사는 홀로 청이를 키우기에 여념이 없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청이가 자라는 모습으 담은 장면인데

참 예쁘게 느껴지네요..

저는 이런 그림이 이 책의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해요.

서정적이면서도 아련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한국적인 모습이 담겨있는 우리의 정서와 사상을 담아낸 그림들이 참 좋아요.

효가 기본 바탕이 되어있는 우리의 정서 속에서 서민들의 고단한 삶이 한(恨)으로 표현되어 있고

이를 해학으로 승화시킨 것이 바로 우리 고전의 특징인데 그런 것들이 판소리 심청가에도 잘 담겨져 있답니다.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고 그 효심이 갸륵하여 다시 태어난 청이...

그는 황제의 아내가 되어 심봉사를 찾기에 이르지요.

그런데 이 맹인잔치에서 눈을 뜨는 것은 심봉사뿐만이 아니더라는...

이전 고전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이었어요..

또 하나 알찬 내용은 부록에 담긴 것인데요~

심청가에 대한 작품해설과 더불어 고수의 구비조건들을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심청가에 담긴 다양한 설화와 배경은 중국이되 주인공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사실...

고수가 판소리에서는 지니는 역할을 물론 이론적인 측면까지 만나볼 수 있답니다.

어렵게 생각이 되는 판소리를 작가가 직접 경험을 통해 만화로 풀어낸 판소리  심청가..

쉽고 재미있게 우리의 것을 만나보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꼬깽이라는 현대에 살고 있는 아이를 통해 과거로 여행을 떠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감은 물론 그 속에서 고스란히 느끼게 된 것을 읽는 이에게 전달해주니

공감이 더 잘 되고 이해가 잘 되는 것 같네요.

우리집 그녀 또한 흥부가, 춘향가에 이어 심청가를 만나보았는데

고전이 참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해요.

정말 소리를 하듯이 불러보기도 하던데 웃음이 나더라구요.ㅎㅎ

우리의 조상들의 생활과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 우리 민족의 정서를 만나게 해주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