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 편지 처음 읽는 이웃 나라 역사
강창훈 지음, 이갑규 그림, 이세연 감수 / 책과함께어린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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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리 좋아라 할 수만은 없는 나라다. 게다가 한동안 독도 문제로 시끌벅쩍 해서 그런지 가까워지지도 않는다. 요즘 아이랑 세계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일본의 역사를 간간히 만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일본사 편지>로 만나게 되니 좀 더 깊이있게 일본의 역사를 만났다. 일본 열도의 탄생을 시작으로 조몬시대에서 현대까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그닥 일본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지라 이렇게 속속들이 만나게 된 것이 다행이다 싶다.

 

 기원전 만년 경 시작되었던 조몬시대... 여기서 우리나라의 신석기와 비슷한 조몬토기를 사진으로 첨 접했는데 살짝 놀라웠다. 토기의 모양이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모습이 인상깊다. 역사적으로 보면 사실 한반도 사람들이 건너가 많은 도움을 주었던 나라라고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전해진 문물을 자신의 것처럼 만드는 재주가 뛰어나다. 일본 고유의 특성을 잘 가미해 일본만의 문화를 개척해 온 것이다. 자연환경 덕분에 애니미즘이 발달한 일본에는 조상신이 정말 많다. 백제가 전해준 불교에 토착종교인 신토를 공존하여 일본불교를 만들어 낸 그들이 평범해보이진 않다. 이렇게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다 보니 신사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자신들의 것으로 소화해 내고 나름 일본 문화를 만들어낸 그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일본하면 생각나는 사무라이와 스모, 가부키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육식을 하지 않던 일본이 서양인처럼 체력을 키우기 위해 육식을 하게 되어 돈가스가 발달하게 되었다는 일화도 있었다. 일본의 과거와 현재까지의 모습도 만날 수 있고, 현재 한일관계에 대한 모색안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열하고 있다.

 

 한국사 편지처럼 구어체 형식의 전개로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들려주는 이야기식이라 읽기에도 좋다.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일본에 대한 역사를 통해 그들의 문화, 생활, 종교등 다방면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일본을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본 계기가 되었다. 1권으로 일본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일본사 편지>..가장 가깝지만 가장 멀게 느껴지는 이웃나라 일본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거나 좀 더 알고 싶다면 만나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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