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톰 소여의 모험 (체험판)
마크 트웨인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책을 완역번으로 본 건 처음이다.  어린시절 읽었던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 읽게 되었는데 새삼 분량에 놀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진정한 고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여 읽게 되었지만 살짝 부담이 되어 시일이 오래 걸렸다..


 미국 19세기 초반  미시시피강 유역을 배경으로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자유로운 영혼의 톰과 그 친구 허크의 모험담으로 이루어진 <톰 소여의 모험>은 만화로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많은 모험담이 담겨있는 줄 몰랐다. 말썽꾸러기이고 제멋대로이지만

나름 자신이 목격한 사건의 진실에 대한 용기를 가질 수 있을만큼 강단있는 아이이기도 한 톰을 보면서 모험가적 기질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옆을 항상 함께 하는 허크를 통해서 진정한 우정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어떤 어처구니 없는 모험도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친구를 가진 톰을 부러워 해보기도 했다. 톰과 허크가 겪는 다양한 모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에 작가 또한 소년 소녀를 위한 책이라고 하였지만 이미 자란 우리들, 즉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우리가 잊고 살아온 것이 무엇인지, 또 유년시절 가졌던 꿈과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대리만족도 할 수 있게 해준다.


 아주 오래전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주근깨 많은 개구쟁이 톰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입가에 자연스레 웃음이 지어진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 만화가 생각나면서 머리속으로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는 <톰 소여의 모험>이다. 마크 트웨인의 걸작 <톰 소여의 모험>속에서 우리는 자유분방한 톰을 통해 스스로 겪고 생각하고 자라는 아이가 정의감과 용기가 있는 아이로 자란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달을 수 있다. 가끔 틀에 갖힌 내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말썽꾸러기이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인 톰의 모험심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금 추억속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끔 이렇게 고전을 통해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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