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전도서/길벗스쿨] 만화로 만나는 판소리 흥보가 재미있네요^^

판소리 흥보가 ㅣ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1
김금숙 만화, 최동현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7월

세계가 인정한 판소리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인기가 없는 듯 하네요.

저도 교과서에서 고전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판소리가 그 원형이라 한 적이 있지만

그 판소리들을 제대로 들어 본 적은 없는 듯 합니다.

사실 좀 어렵기도 하고 쉽게 다가오지 않는 판소리인데 

그 판소리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초등고전도서를 발견했어요..

이 책은 초등문화유산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더라구요. 

꼬갱이와 더나는 고전 여행- 판소리  흥보가

만화 김금숙 / 감수 최동현

길벗스쿨

요즘 아이들은 학습만화에 익숙하다보니 만화를 책을 읽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초등고전도서를 보고 넘 열심히 읽어대는 그녀였어요.

너무 재미잇다고 하면서 말이죠~

만화를 열심히 읽다가도 판소리 흉내를 내어보기도 하고..ㅎㅎ

특히나 제비들의 이야기를 보고 배꼽을 뺏다지요.

프랑스제비, 독일제비, 미국제비, 일본제비, 흥보제비등이 등장하는데

그곳에서 배운 언어들로 인사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이를 통해 제비들이 전세계가 분포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주는 것이지요..

요렇게 깨알같이 문화로 알려주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랍니다.^^

판소리에는 흥을 돋우기 위해 장단을 이용하여 노래로 사설을 풀어내기에 여러가지 장단이 있어요.

이 장단은 소리의 흐름을 통해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하게 된다지요.

그러다 보니 장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판소리 흥보가라 판소리에 사용된는 장단을 먼저 설명해주시고 있어요.

가장 느린 진양조부터 가장 빠른 휘모리까지.. 그리고 엇모리와 엇중모리까지 알려주고 있네요.

전래동화로 보았던 흥보가와  주된 내용의 차이는 없는데

만화 형식이라 그런지 더 내용이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놀부의 욕심을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만화라 더 생동감과 해학이 느껴졌답니다. 

만화로 보여주는 이야기와 판소리로 읽을 수 있는 큰 그림들이

수묵채색화 형식이라 여백의 미로 보여주면서 한국적인 느낌이 한 가득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고나 할까요?

초등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유산책이라 할 수 있답니다.

만화도 역시 멋을 이용한 듯한 느낌으로 나오니 전통적이기도 하구요.

우리집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인데요~

 여러나라 제비들의 인사로 재미를 더하고 흥보와 놀부에 대한 제비들의 생각도 만나볼 수 있구요..

제비의 서식지나 분포도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만화로는 전래동화나 고전에서 만나는 흥보와 놀부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았어요.

특히나 착한 흥보와 욕심 많은 놀부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권선징악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흥보의 자식이 많은 줄 알았지만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하는 우리집 그녀..

왜 힘듣게 사는데 자식을 많이 낳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그녀인데요...

그리고 조금은 흥보가 좀 바보같다고.. 놀부를 좀 혼내주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반전동화를 좀 읽었던 터라 흥보는 무능하다고 합니다.^^

판소리로 진행되는부분은 줄글로 되어 있으며

이렇게 멋진 수묵채색화를 통해 판소리가 들려주는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까지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요.

판소리부분을 소리내어 읽다보며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나고

문어체라 읽는 재미를 더해주어 맛깔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시 우리나라 말은 다양하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듬뿍 전해주더라구요..

이렇게 만화로 만나는 우리의 문화유산인  판소리 흥보가를 통해 판소리에 대한 우수성도 만나고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 소중한 우리의 문화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아이들에게도 판소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문화유산책이랍니다.^^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우리의 문화유산인 판소리를 책으로 만나보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