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나 1997 - 하 -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
용감한자매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클럽 줄리아나... 실제 존재했던 곳인데 저도 신랑도 알고 있었던 곳이다.
줄리아나를 주름 잡던 이대 나온 다섯 언니들의 솔직하고 진솔한 내면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소설이다.
솔직히 작가의 가감없이 현실적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가 픽션이기보다는 팩트같은 요소들이 많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92학번이라 그런지 살짝 갭은 느껴졌지만 20대의 이야기라 아니라 아줌마가 된 현재의 모습을
다루고 있어서 공감대 형성이 되었다. 나도 유부녀이기에 말이다.

첫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야기가 로맨스 소설과 같은 느낌이다.
다섯 언니들이 주인공이지만 그 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인물은 송지연..
1편의 장편 소설을 내고 결혼하고 한 아이의 엄마인 그녀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전화 한 통이 온다.
얼떨결에 방송에 출연하게 된 그녀는 쫑파티에 친구와 함께 가게 되면서 남성잡지 편집장을 만나게 된다.

그 일은 그녀의 인생을 확 바꾸어주는 특별함을 만들어 낸다.

각각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친구가 되고 결혼을 한 그들은 이제 40대...
하지만 그 세월이 평탄치만은 않았다.
지연의 눈으로 바라 본 친구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그 속에 지연의 생각이 녹아들어 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20대부터 친구였던 그들은 40대가 되어서야 친구들이 갖고 있던 상처들을 하나하나 내보이며 서로 치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화냈다고 금방 풀리는, 숨겨뒀던 감정을 드러내며 웃고 울고 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참 좋아보인다.
한 편으로는 불륜, 부적절한 관계지만 한 편으로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실제 자신을 되찾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현재의 남편이든, 새로운 사랑이든, 노처녀의 결혼이든...친구들이지만 서로 얽히게 되는 기묘한 플롯도 어쩌면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반전처럼 느껴지도 했던 이야기다.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친구로 서로를 위로해주고 도와주려는 모습에서 우정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에서 평범한 삶을 한 번쯤 뒤집는 일탈을 꿈꾸어 보게 해준다고나 할까? 아님 대리만족?
실제 현실에서는 힘든 일이라 생각 되기도 하면서 아니 있을 수 게 있겠다는 애매모호한 경계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실제인물들라면 그들의 현재 모습이 정말 궁금하기도 하다.


1997년.... 모 방송에서 히트를 쳤던 그 시기,..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어느새 나를 20대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소제목이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에필로그의 반전이 참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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