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연습 : 내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는
신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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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바라는 대로 키우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가 태어나고 키우면서 참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게다가 외동아이이기에 더욱 키우는데 신경을 썼지만 맘대로 되는 것은 거의 없었다.

원래 부모가 되려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 준비라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아이가 태어날 당시에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무너지기 일수이고

어느새 11살이 된 아이를 보니 참으로 후회되는 일이 많았다.

 

법륜스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미 일어난 일은 잘 된 일이다"

하지만 이 말씀에 공감하는 이들은 몇이나 될까?

이미 일어난 일이니 되돌릴 수도 없으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이기는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 나에게 <부모 연습>은 실로 충격적이다.

다양한 사례의 아이들의 이야기에서 어른들의 행동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이 충격적이었고,

아이들이 마음을 읽을 수 있는데 참으로 아이들의 생각도 깊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달았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대목이었는데 항상 나를 되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항상 아이에게 너를 위해 ~~~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것은 결국 우리의 욕심과 희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움도 들었다.

부부싸움, 주위의 사람들과이 인간관계 속에서 아이들이 바라보는 우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그 상처는 또다른 상처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나니 참으로 미안한 생각도 든다.

나는 어쩌면 멀리 바라보지 못하고 내일만 보는 학부모인 것 같다.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교육임을 다시금 배우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 시간이 나에게는 힘들다.

하지만 이 <부모연습>을 통해 따뜻한 배려와 신뢰 속에서 아이들은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은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잘 새겨두어야겠다.

어렵겠지만 항상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읽어내고 소통할 수 있는 것,

나 또한 내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어 소통하다 보면 쌓이는 것 없이 마음이 편할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저만치 밀어두고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격려해 주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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