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심리
프리츠 리만 지음, 전영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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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문학과 자기개발서를 읽었는데 이번에는 심리학 관련책을 만나보았어요. 독일 심리학자로 유명한 프리츠 리만의 <불안의 심리>랍니다. 이 책이 굉장히 유명한데 왜 이제서야 만났는지...불안과 공포를 달리 보았던 하이데거와는 또다른 프리츠 리만이 이야기 하는 불안에 대해 만나봅니다.

 

 

 

 

불안의 심리

프리츠 리만

문예출판사

 

 사실 우리는 평생 불안에 휩싸여 살아갑니다. 세상은 불완전하고 언제나 변화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평생 안고 갈 불안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을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리만은 불안을 네 가지 인성으로 나누어 풀어내고 있어요.

헌신에 대한 불안(분열적 인성), 자기 자신이 됨에 대한 불안(디프레시브한 인성), 변화에 대한 불안(강박적 인성), 필연성에 대한 불안(히스테리성 인성)입니다.

이 네 가지 불안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이며, 이는 기본 불안의 변형이며 근본적인 힘과 연관되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이 불안들은 개인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주변환경에 의해 변한다고 하네요.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각하고 경험하고 느끼는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환자 사례를 통해 작가가 찾아낸 불안의 유형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인간은 불완전한 동물이기도 하고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기도 하죠. 삶에서 불안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이 책은 가능성이 있는 존재이기에 그 불안이 오히려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나는 언제 가장 불안해 하는지... 그리고 이 불안은 미래지향적이라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더라구요. 이미 일어났던 일, 현재의 일은 불안보다는 후회나 선택의 문제인데 앞으로의 일은 예상이 불가능하기에 불안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젊을 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던가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기저에는 불안이 깔려있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이런 불안을 치유할 수 있는 건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인간의 본성에 불안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불안에 대해 우리는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불안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도 불안은 있지만 이것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답니다. 또 이 불안이 점점 커지게 되더라고 또다른 심리인 사랑으로 치유할 가능성을 알게 되어서 그런지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의지가 생긴 것 같아요. 간간이 불안이 나를 덮칠 때 두고두고 한 번씩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 곁에 두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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