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한윤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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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부터 심리서적임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사랑한다는 이유로 참을 때가 더러 있다. 그런 것이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기를 알게 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다산초당

 

"상처를 허락해도 되는 관계는 없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는 '사랑하는데 외롭게 헤어지기는 두려운'과 2부 '더는 사랑한다는 말은 믿지 않겠다'이다. 1부에서는 소냐라는 여인의 불행한 삶을 보여주고 있고 2부에서는 소냐가 자신의 현실을 벗어나려는 용기를 가지게 되는 내용이다.

 

  엄마의 이른 죽음으로 갑자기 어른이 된 소냐는 새어머니의 학대에 이른 독립과 더불어 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 삶을 평탄지 않아요. 딸은 어머니의 삶을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소냐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다 마흔이 훌쩍 넘어서 자신을 돌아보며 큰 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이혼이라는... 이에 외로워지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서투른 그녀는 또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나 역시나 잘못된 만남이다. 이기심과 질투로 넘쳐나는 새로운 사랑을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을 더 괴롭게 만든다. 현란한 말솜씨로 소냐를 휘두르는 그의 모습에 소냐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의 행동속에 숨겨진 심리를 작가가 알려주고 있는데 놀랍다.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들이 속속들이 숨어 있어서 행동에 대한 심리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남자와 여자의 행동 속에 담겨져 있던 것들을 수면 위로 끄집어 내어 우리의 심리가 받을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처방반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이해하지 못한 행동들을 이해하게끔 만든다.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누군가를 만날 때, 신중하고도 단호한 판단을 내려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인데, "어린 시절 상처받고 치유할 기회를 놓친 아이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다."이다. 우리도 이미 살아왔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는 아주 중요한 사실임을 기억해야할 것 같다.

 

 

 

 

 

 이 부분은 요즘 사회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데이트 폭력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사랑은 하였으나 그 끝이 참 허망한 경우가 많다. 요즘 사랑은 시작도 끝도 신중해야 할 모양이다.

 

 

 

 

 

 

 이 구절은 주변을 돌아보면 보게 되는 사람들의 유형으로 이들에게 우리가 조금만 주의깊게 살피며 호감을 보인다면 좀 더 자신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이기심으로 가득차 있는 현실에서 힘들겠지만 가끔은 이렇게 내 주위를 돌아보며, 직접 도와주거나 말을 걸지 않더라도 호감을 보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남녀는 몰론 부모와 자식, 부부, 가족등 사랑과 상처에 익숙해지는 행동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으로 만나본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는 자유로운 삶을 위한 6가지 태도를 제안하고 있다.

1.나는 아무 감정이나 던져버려도 되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2.나는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3.무엇보다 내가 우선이다

4.살패한 관계는 빨리 인정하기

5.전문가에게는 연인의 속내까지 설명하기

6.새 인생을 제대로 준비하기

이렇게 6가지 태도는 우리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단호한 판단으로 삶을 영위해 나가길 바라는 메세지를 작가가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듯이 상처도 허락하지 않은 삶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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