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문제다. 지혜로운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이런 지혜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보게 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하게 맞닥드린 것은 책은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구절이다. 사실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많지만 그 지혜는 다 다르며, 생각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도
달라진다. 따라서 스스로 생각을 하고 실천해야하며, 많은 것을 경험하여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책은 우리에게 길잡이 노릇을 할
뿐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지혜와 관련된 세계사를 만나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방대한 이야기에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철학자들의 주장, 지혜와 관련된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또, 작가는 신화, 전설, 문학, 점술,철학, 신비주의, 마법, 속담과의 연관성을
짚어내며 지혜가 이 모든 것과 연관이 되어 총망라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어쩌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힘이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록으로 지혜의 격언 백선과 더 읽을거리를 싣고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은 평범한 문장이 아니라 경험으로 얻는 지혜를 전하는 말이라고 한다.
지혜로운 자들의 조언을 간직하고 전파해주는 수단으로 오늘날에 지혜로운 이의 조언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현자나 철학자, 지혜로운 자를 직접 만날 수는 없어도 간접적으로 만나서 도움을 받고 좀 더 지혜롭게 현실을 헤치고 나갈 수 있는
지도 모른다.
지혜의 역사를 통해 지혜란 무엇인지, 인류에게 있어서
지혜가 미친 영향, 그들이 생각하던 지혜가 어떤 것인지 만나볼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지혜와는 차별화를 두고 복잡한 세상에서 좀 더
현명하게 현실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