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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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책은 그 전에 읽었던 [중요 인간의 맛] 덕분에(?) 엄청 집중하고 여러분 읽고 되새김질 해야 이해가 가능한 책일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수업을 하면서 교과서의 해방후 대한민국의 모습이 무언가 매끄럽지 않아 답답함이 있던 차에 소제목 '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을 보고 [우린 너무 몰랐다]를 읽게 되었다. 어렵지 않다. 너무나 흥미롭게 쉽고 빠르게 읽어나갔다.

정말 나는 너무나 몰랐었다. 도울 선생님이 자주 사용하시는 단어인듯한데 '근인'이라는 표현이 딱 적당하다. 근인을 이해하지 못한채로 사건만 보려고 했으니 흐름도 이해가 되질 않고, 앞뒤가 어긋나게 느껴졌었는데...

책 속에 드러나 여러 근인들을 이해하고 나니 역사의 흐름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다. 그동안 내가 밤길에 까막눈으로 걸어다녔다면 이제 길을 잃어버리지 않을 정도의 빛이 살짝 비치는 정도이긴 하지만... 해방이후에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친일파와 친미파가 같은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도올 선생님의 말처럼 10권정도 사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선물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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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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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는 부분 없이 쉽게 읽히는 책!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는 책의 설명을 들은 지라 새로운 단서가 주어질 때마다 범인을 추리하고, 도, 반전이라고 했으니 전혀 아닐 것 같은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끊임없이 생각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는 설명 덕분에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계속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반전에 반전이 있다는 소개를 무시하고 읽는다면. 쉽게 추리가 가능한 줄거이일수도 있다. ^^


어찌되었던 재미있다.

신선한 주제와 빠른 사건전개, 다양한 등장인물들까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녀 주인공인 울프와 벡스터가 살짝 입체감이 부족한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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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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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서늘하게 벼린 칼로 베이는 느낌이었다. 감수성이 유달리 예민한 독자라면 읽기전에 마음 단단히 먹기를...

이 시대의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사회이슈들을 사회적인 문제로 연결시키기 보단. 사람사이의 가 정과 감정으로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표현하는 작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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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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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전에 쓰여진 ‘그리스인 조르바‘
20대에 전혀 불편함 없이 읽었건만
‘그냥 글일뿐이다.주제에 집중해야지‘스스로를다 잡으면서. 읽어가야할정도로 지금 내 젠더감수성에 너무 불편한 책이었다.

100년후에도 고전으로 남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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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에 나가게 되어 겁에 질린 샘에게 존이
˝예전에 우리 아버지께선 겁이 난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어. 그것보단 어떻게 그 두러움을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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