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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북 : Thinking of You ㅣ 부케북 2
몰리 해치 지음,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25년 5월
평점 :
ㅣ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 있다면 어떠실 것 같아요? 그런 꽃이 있다면 방 한가득 채워 넣어 장식하고픈데요. 책도 읽고 꽃도 보고 일석이조인 책이 있더라고요. 이번에 더모던에서 출간된 더모던 부케북 시리즈인데요. 4개의 부케북 시리즈 중에서 저는 두 번째 책인 너를 생각해를 보게 되었는데 부케북 Thinking of You 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가장 좋아해서 네 가지의 부케북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이 저의 마음을 홀리더라고요. 이 부케북 Thinking of You 하나로 공간이 너무너무 예뻐지는데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꽃 한 송이가 팝업으로 피어오르는 것 같아 보고 있느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는 도예가이자 패턴 디자이너 작가로 과거에는 플로리스트로도 활동했다고 하는데요.
저자의 작품은 전 세계에 소장 및 전시되고 있고 보스턴과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뉴어크, 우드러프 미술관 등에 설치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부케북 Thinking of You에는 총 10가지의 꽃을 만날 수 있는데요. 책을 펼치면 안에 한정 선물인 플러워 메세지 카드가 들어가 있는데 선물할 때 이 카드에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꽃은 시대를 불문하고 깊은 상징을 담아 왔다고 하는데 꽃은 말로 하기 어려운 마음을 축하하고, 기리고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그런 깊은 의미를 알지 못하더라도 꽃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마음이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는데요. 꽃 보고 좋아하면 나이가 드는 증거라고들 하지만 꽃은 사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지 않나 싶어요. 누구나 꽃을 보면 예쁘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부케북 Thinking of You 책은 책장을 펼치면 꽃다발로 변신하는 것이 정말 특별하게 다가왔는데요.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골라 담은 꽃들은 격려와 응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10가지 꽃에 담긴 의미들은 모두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는데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Thinking of You 인가봐요.
부케북 Thinking of You 책에서 제일 먼저 피어오른 꽃은 바로 물망초에요. 물망초는 좋은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세요라는 메세지를 전하는데요. 책에는 꽃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꽃말이 담겨있어요. "베르기스 마인 니히" 즉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을 담고 있는 물망초! 작고 예쁜 꽃이었어요. 이 꽃은 우리 안에 자리한 진실한 마음과 변치 않는 마음에 대한 바람을 상징합니다.
다음으로 피어오른 꽃은 팬지인데요. 자유롭게 생각하세요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꽃입니다. 팬지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생각을 뜻하는 팡세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꽃은 :당신을 생각합니다.", 또는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하네요. 다음 꽃은 양귀비로 휴식을 취하세요라는 메세지를 전하는데요. 고대부터 양귀비는 통증을 덜어주고 잠을 불러오는 식물로 알려져 있었다고 해요. 그리스 신화에서 잠의 신 시프노스의 거처는 양귀비로 둘러싸인 동굴이었다고 하는데 꿈의 신 모르페우스는 양귀비에서 추출한 물질인 모르핀의 어원이 되었다고 하지요.
그리고 피어오른 꽃은 달리아인데요. 이 꽃은 당신의 가치를 의심하지 마세요라는 메세지는 전합니다. 달리아는 멕시코가 원산이지며 고대 아즈텍인들은 식용 작물로 재배하였다고 하는데요. 유럽에는 에스파냐가 멕시코를 정복한 16세기 이후에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1789년 안토니오 호세 카바니예스 신부가 마드리드 왕립 식물원에서 재배에 성공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졌다고 해요. 안토니오 신부는 이 꽃에 스웨덴 식물학자인 안데르스 달의 이름을 따 달리아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하지요.
그리고 향긋하게 피어오른 꽃은 히아신스로 이 꽃은 자신을 용서하세요라는 메세지를 전하고요. 라벤더는 좋은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세요, 라일락은 열정을 잃지 마세요, 재스민은 사랑스럽고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아이리스, 붓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에스터, 과꽃은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내세요라는 메세지를 전하며 꽃병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모두 피어오른 꽃들은 겉표지를 벗겨내면 화병으로 변신하는데요. 누군가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꽃들을 보면서 언제든 이 꽃병책을 바라볼 때마다 나는 소중한 존재이며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있고, 따뜻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모던 부케북 시리즈는 부케북 01 Happy Day, 부케북 02 Thinking of You, 부케북 03 Love You, 부케북 04 Healing For You로 출간되었는데요.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소장해도 좋을 것 같고 네 가지 시리즈 모두 소장해서 인테리어 책으로 두어도 좋지 않을까 싶고 친구나 연인, 가족에게 선물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장에 거실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아름다운 부케북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며 보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