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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언어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평점 :
우리는 여러 타인과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지만 또 그러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요. 관계를 정립하고 나아가길 노력하는데도 관계가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고 계속하여 무너지기만 한다면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상대방의 관계에 있어서는 서로 소통을 하는 언어의 역할이 클텐데요. 언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나를 비롯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지요.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 내용들이 담겨있는 관계의 언어 책 속에는 그러한 심리학적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관계 전문 정신건강의학 의사라고 하는데요. 2014년 안식년 여행 이후, 임상의사의 생활을 정리하고 통합적 심리치유와 자기돌봄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가 말하는 자기돌봄이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도 삶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주제가 되는 것을 뜻한다고 해요. 그렇게 이 책에는 그간 저자가 경험하였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마음 읽기에서 마음 헤아리기로, 판단의 언어에서 헤아림의 언어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그저 단순하게 상대방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는 배려와 관심, 그리고 존중이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중심을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에게만 두는 것이 아닌 나와 연계한 관계의 연속으로 풀어가기 위한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상처박은 관계를 회복시키고 상대방과의 단절을 피하는 관계의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특히나 이러한 관계라고 하는 것은 가까운 사이일 수록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기 힘든 관계가 되는것 같아요.
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해 부던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 관계의 언어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였어요.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은 단순하게 마음을 읽는데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이야기하는데요. 나를 잃지 않고 회복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마음 헤아리기라는 관계의 언어를 제시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지 않으며 눈빛이나 표정만으로도 적인지 아군인지 신속하게 판단한다는데요. 이 능력은 아직 언어가 없던 인간이 느낌과 짐작으로 상대의 마음을 판단하는 원시적 장치로서 마음읽기 체계라고 할 수 있다고 해요.
이후 언어가 출현하고 정착생활을 하고 사회가 형성되면서 인간관계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복잡해졌고 속으로 느끼는 것과 겉으로 표현하는 것이 다르고, 또 앞에서 말을 하는 것과 뒤에서 말을 하는 것이 달라졌다고 하지요. 생존과 투쟁을 위한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사회적인 공존과 분업을 위해 정교한 협력이 요구되었다고 하는데요. 언어에 기초한 이해와 소통이 중요해졌고 인간의 마음을 파악하고 소통하기 위한 체계가 필요해졌는데 바로 숙고와 대화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마음 헤아리기 체계라고 하더라고요. 마음 읽기 보다는 느리지만 정확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 회에 맥락과 상황을 살피고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두 체계를 갖춤으로써 거대한 연결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요.
마음읽기가 구체게라고 하면 마음 헤아리기는 신체계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둘은 상호보완적이며 마음읽기가 빠른 이해라고 하면 마음 헤아리기는 느린 이해라고 합니다. 이 두 체계가 균형을 이뤄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관계란 나와 너, 우리가 모두 커지는 상호확장의 관계이며 이는 마음 헤아리기를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인간관계에서는 관계지능이 중요한데 관계지능의 핵심이 바로 마음 헤아리기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인 마음 헤아리기는 인간관계의 핵심 능력이라는 점에서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관계의 언어는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에서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며 인간관계는 왜 아무리 노력을 해도 힘이 드는 것인지 마음 헤아리기가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 헤아리기가 결핍된 채로 이루어지는 배려와 노력이 때로 어떻게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서로 좋은 관계로 가는 길로 마음 헤아리기는 어떻게 관계를 변화시키는지 알아보는데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어떻게 발달하고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마음읽기와 마음 헤아리기에 따른 언어가 어떻게 다른지도 알아봅니다. 3장에서는 마음 헤아리기 작동으로 어떻게 마음을 헤아릴 것인지 알아보는데요. 이 마음 헤아리기가 잘 작동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이 요소들이 마음 헤아리기 능력과 언어를 발달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4장에서는 관계의 언어로 마음을 헤아리는 4단계 대화로 마무리하는데요. 마음 헤아리기의 대화편으로 마음 헤아리기는 상대의 마음을 반사적으로 읽어내는 마음읽기가 아니며 우리에게는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헤아림의 언어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마음 헤아리기 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 헤아리기를 이제는 관계의 언어로 이해하며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고 관계의 개선을 위해 이러한 내용들을 알아두어 활용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ㅣ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