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 1 -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십 년 가게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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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시리즈는 책 안의 글밥이 제법 있는 편이라서 아이들에게 독서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는데요.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중학년 이상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갈수 있는 책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초등 중학년 이상이 되면 사실 아이들이 책을 잘 읽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대게 만화로 되어있는 책만 보거나 게임, 유튜브 등만 보려고 하지 책을 읽으려고 하는 아이들은 거의 많지 않아요.

하지만 울 콩돌이는 지금까지도 책을 정말 좋아하고 꾸준하게 읽고 있는데 그 비결은 바로 이런 재미있는 책들돠 좋은 책들을 꾸준하게 접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십 년 가게1 권은 초등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어린이판타지동화 인데요.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면서도 그 속에서 감동도 주고 교훈도 배울수 있는 그런 책이에요.


이책에는 시간의 마법 이야이가 담겨있습니다.

아끼는 물건이어서 비록 망가졌지만 버릴수 없는 소중한 물건이 있다면, 또 추억이 가득 담긴 물건이어서 소중하게 보관을 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 버릴수도 없는 물건이 있다면 십 년 가게에 가서 그 마음과 함께 보관을 할수 있다고 해요.

물건을 소중하게 보관을 해줄 가게~


정말 그런 가게가 있다면 너무너무 좋을꺼 같은데요.

어른인 제 시각으로 보면 물품 보관비가 꽤나 비싼데...ㅡㅡ; 하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역시 어른이 되면 생각도 때가 뭍는 것일까요? ^^; 하핫

암튼 저도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물건이 있긴한데 버리기도 참 애매하고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걸 보관을 하고 있어야 하나 라는 마음은 계속 갖고 있거든요.


아이들에게도 그런 물건은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책의 소재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꽤뚫어 보듯이 아주 알차게 담겨있더라고요.

십 년 가게에서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냅니다.

금색과 초록색의 아름다운 덩굴 무늬로 장식이 되어있는 갈색 카드인데요.

반으로 접혀 있는 카드를 여는 순간 향기가 풍겨져 나오고 황갈색 빛의 마법의 세계로 데려갑니다.


이 가게는 밤처럼 어둡지도 않고 낮처럼 밝지도 않은 잿빛처럼 뿌연 회색 골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끼고 아끼는 물건이어서 망가졌지만 버릴수 없다면, 추억이 가득 담긴 물건이어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의미 있는 물건, 지키고 싶은 물건, 그리고 멀리 두고 싶은 물건, 그런 물건이 있다면 십 년 가게로 가면 됩니다.

그럼 마음과 함께 보관을 할수 있지요.

책장을 열면 이렇게 십 년 가게로 초대가 되듯이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팔을 활짝 벌리고 맞아주고 있어요.


이곳은 시간의 마법을 사용하는 곳입니다.

물건을 십 년 동안 맡아주는 대신 그 대가로 수명의 일년을 받게 되지요.

사실 나의 수명 1년을 그 대가로 내야 한다면 저는 과연 그 물건을 맡길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다시 그것을 생각해 보자면 자신의 수명 일년과 바꿀 정도 굉장히 소중한 물건이라는 뜻이기도 할꺼 같아요.


마법을 부릴때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시간의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의 마법을 사용하는 대신 수명 일년을 대가로 치르는거에요.

수명 일년을 대가로 낸다는 것은 손님의 물건을 십년 동안 맡겼을때 상태의 그대로 보존을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맡고 있는 동안 물건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낡거나 상하지 않고 처음 그대로 보존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그런 이유로 물건을 맡기는 사람들은 정말 소중한 물건이거나 의미가 있는 것을 신중하게 골라 맡기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은 처음 물건을 맡길때 과연 내가 내 수명을 내어주고도 맡길만한 물건인지를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지요.

토끼 인형을 맡기러 십 년 가게로 온 릴리도 고민을 하고 눈사람을 맡기려고 십년 가게를 들를 롤로도 어런것들로 망설이게 됩니다.

여기에 맡기는 물건은 누더기 신발에 망가진 장난감, 어느곳에 쓰이는지도 모를 물건들인거 같이 보이지만 그 물건들 하나하나는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물건인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는 그런 물건이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이유는 바로 그 물건에 깃들어 있는 저의 마음과 추억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십 년 가게 1권에는 총 6가지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리운 흰 토끼, 교만한 앨범, 약속한 눈사람, 후회 가득한 편지, 남겨진 시계, 다시 만드는 마법 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지요.


십 년 가게에는 십년 마법을 사용하는 키가 크고 똑똑해 보이는 남자가 있습니다.

하얀 셔츠 위에 딱 맞는 진한 갈색의 조끼를 입고 진한 갈색의 바지를 입고 있는데요.

머리카락은 밤색이고 눈은 호박색의 눈을 갖고 있으며 가는 은테 안경을 쓰고 있지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 가게는 키라시 라는 고양이 집사가 있습니다.

책의 표지에서도 나와있는 고양이 집사 인데요.


주황색의 털에 조끼와 나비 텍타이를 하고 있어요.

가게에 들어가면 고양이 집사 카라시가 두려운 마음을 녹여주는 차와 달콤한 디저트를 내어줍니다.

키라시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 더라고요.

6편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또 공감이 되기도 하는데요.


초등 전학년에 걸쳐서 읽기 좋은 책이었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이야기들 속에는 처음 자신이 가졌던 마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한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나오고요.

순수한 마음을 가지며 물건에 애정을 담은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여러가지 시간의 모습들을 이해하고 경험할수 있게 하는 그런 구성은 아이들에게도 책을 보고 나서 생각을 할수 있게 해주는거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소재 자체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런 소재이다 보니 이런 판타지동화들은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상상을 할수 있도록 해주는데 그래서 저는 히로시마레이코 작가의 작품들이 참 좋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아이도 굉장히 작가의 모든 작품들을 좋아하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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