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 - 10년 영어교육과정을 한눈에 이해하고 목표와 방향을 세우는 바른 교육 시리즈 18
허준석 외 지음 / 서사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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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초등 3학년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0년간 배우는 영어교육.. 과연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우리집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이다. 영어를 배우는 10년의 기간 중 거의 5년이 지나갔다.. 언빌리버블~

어렸을 때부터 어설프게나마 엄마표 영어를 하고 동네 교습소, 어학원을 거쳐 지금은 입시위주 영어학원을 다닌다. 나름대로는 영어를 꾸준히 했지만, 아이가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있는걸까? 의문이 들때가 있다.

 

'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 책을 처음 봤을 때 '부모는 크고 길게 봐야 아이에게 최적의 방향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다. 10년 영어교육과정을 한눈에 이해하고 목표와 방향을 세우는 책이라는 문구를 보고, 멍하니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다달이 영어학원 교육비만 꼬박꼬박 내고 있었지 우리 아이의 영어교육과정을 생각해본적도 없고, 크고 길게 보며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법을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이제부터라도 아이의 영어공부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보고자 책을 펼쳤다.

 

책 내용은 크게 영어학습, 초등영어, 중학영어, 고등영어 4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공교육 영어와 입시영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두가지 영어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함을 이야기하는 영어학습을 읽어보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중학영어 파트를 중점적으로 읽어보았다.

 

중학영어는

 

01. 중학영어 교육과정 기본 정보

02. 중학영어 교육의 핵심과 부모 가이드

03. 학년별 특징과 학습 포인트

 

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나는 그 중 1학년, 2학년, 3학년 학습 포인트가 나와있는 학년별 특징과 학습 포인트를 가장 열심히 읽었다.

 

중학교 1학년 과정은 기초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단계입니다..... 중학교 1학년 동안 배우는 내용은 입시영어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며 삶 속에서 마주할 실용 영어에서도 중심을 차지하는 기본이 될 것입니다.

 

2학년 교과서에서는 이른바 대표적인 영문법 개념들이 모두 등장하며, 3학년 교과서에서는 2학년 과정에서 다뤘던 영문법 개념이 조금 더 심화된 내용으로 나옵니다.

 

중학교 3학년 과정은 쌓아 올려진 뼈대 위에 살을 붙이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에서 단단하게 쌓아 올린 영문법 개념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학년별로 영어공부 방법, 즉 어휘와 영문법 학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와있었고, 자유학년제 활용법이나 시험대비 계획 세우기 등 나에게 맞는 내신공부법을 찾을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중학영어의 후반부에는 중학생 부모님들의 실제 질문 FAQ가 있었다.

독해, 영단어, 문법, 리스닝, 영어사전, 중등 내신대비 등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이 FAQ로 나와있어 도움이 되었다.

 

중학영어 다음은 고등영어~

내신영어와 수능영어로 나누어 설명하는 글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우리 아이의 남은 5년간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지금까지 영어교육을 하며 '지금처럼 하면 되나?'를 종종 고민했었는데, '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크고 길게 고민해보고, 영어공부 목표와 방향을 세워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와닿은 프롤로그의 글을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아이가 기본도 잡히지 않았는데, 겉멋만 넘쳐서 수준보다 훨씬 어려운 원서를 읽어서는 안 됩니다. 독서 습관도 잡히지 않았는데, 분량으로 윽박질러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왜 그럴까요? 영어가 월등히 뛰어난 다른 아이를 우리 아이 영어교육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가 영어교육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환경 , 성향 속에서 자신의 무기를 발견해서 강화시켜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를 끈질기게 관찰하고 영어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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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선생 토리
마르스 지음 / 인디펍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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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발견했다.

어떤 내용일까 기대되는 표지를 보고 한번 웃고, 책을 넘겨보고 한번 더 웃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다^__^

'고양이 선생 토리'는 12컷으로 된 짧은 만화다. 이러한 12컷 카툰이 1화부터 50화까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지은이 마르스님은 고양이 두마리의 집사로 '집사생활을 하며 높으신 냥반들에게서 얻은 깨달음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려가는 일상을 보내는 중'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와~ 고양이와 집사의 이야기~~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짧은 12컷 만화라 1화를 읽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데.. 보면서 계속 혼자 큭큭거렸다. 재미있고 공감되는 내용들~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조금 있다면 더욱 공감되는 줄거리였다.

어느새 5화. 소통과 이해 편.


집사의 생각과 고양이 토리의 생각의 차이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는데 진심으로 토리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너무 웃겼다.

사람과 반려동물은 서로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듣기에 고양이의 언어는 그냥 '야옹~'이니 고양이가 듣기에도 사람의 언어는 그냥 '*&^%$'가 아닐까?

서로 말이 통하는 사람 사이에도 오해가 많이 생기는데,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마음 알아주기는 좀 더 어려울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부분도 분명 있을것 같기도 하다.

'고양이선생 토리' 만화책은 청소년을 위한 마음수련이 기획의도라고 한다.

몸이 성장한만큼 마음도 성장하기를 바라며 만화를 그려나간 작가의 마음처럼, 우리집 아이들도 이 만화를 보며 마음이 한뼘 더 자라났으면 좋겠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보들보들해지는 것 같아 참 좋았다.

책과 함께 온 토리 노트와 엽서에 왠지 나도 12컷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나만의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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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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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15년차, 음식은 내게 일상이다.

어렸을 때부터 결혼 전까지는 엄마가 준비해주는 음식을 먹는게 당연한 권리인줄 알았는데, 내가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어보니 음식은 정성이고 건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음식을 공부합니다' 책을 처음 봤을 때, 음식공부라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졌다.15년간 차곡차곡 사들인 요리책이 5권이나 되지만 음식인문학자가 쓴 음식 이야기책은 처음이라 궁금함에 읽어보고 싶었다.

 

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다가, 나도 모르게 딱 멈춰진 페이지는 '설날 음식은 떡국?' 편이었다.

 

떡국은 설날에 먹는 전통음식으로 '떡국 한그릇 먹으면 한살 더 먹는다' 정도 지식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첫번째 문장부터 등장하는 '열 번째 음식공부는 명절 음식이라도 전 국민이 먹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가설에서 출발합니다. 떡국도 송편도 전국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라는 글에 호기심이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책 속에는 옛날에 떡국떡을 직접 만들던 이야기부터 나왔다. 집에서 직접 쌀을 빻고 찌고 가래떡 모양으로 만들어서 떡국떡을 만들었던 시절 이야기.. 정말 힘들었을것 같은데 그래서 더 의미있는 떡국이었을 것 같다.

 

1800년대에 서울지역에는 떡국을 먹었으나 경상도 지방에는 떡국을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 1950년대 포항출신의 할머니가 김해로 이사하기 전까지 떡국을 몰랐던 이야기를 읽으며 무척 신기했고,

 

이를 통해 적어도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전까지만 해도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의 해안에 가까운 지역과 제주도에서는 설날에 떡국을 먹지도, 차례에 올리지도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동서남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일수록 설날에 떡국을 먹고 차례에 올리는 관습이 없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글을 보며 내가 사는 경상도 지역도 떡국을 먹기 시작한지 안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선왕실에서는..... 1896년 1월 1일부터 기존의 음력을 폐지하고 서양의 양력을 채용했습니다.....

1960년대 박정희 정부는..... 양력설만 쇠도록 강력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설날의 떡국 차례와 떡국 먹기가 정부의 캠페인과 언론을 통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1970년대가 되면 떡국이란 음식 자체를 몰랐던 남부 지역의 가정에서도 양력설에 떡국을 먹고, 음력설에 이웃 몰래 '메차례'를 올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18세기 서울의 설날 떡국은 20세기 후반에 와서 전국의 떡국이 되었습니다.

 

아...

나 어렸을 적 엄마가 소고기와 두부로 끼미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떡국을 자주 끓여주었는데.. 너무나 익숙한 음식, 떡국이 20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전국적인 음식이 되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했다.

우리집 아이들에게 떡국을 만들어줄 때, 꼭 지금 읽은 떡국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

 

이 외에도 '불고기의 기원은 평양불고기?', '치즈에서 배운 두부의 발명?', '양념 배추김치 등장의 일등공신은 반결구배추?' 편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 순으로 더 흥미롭게 느껴진듯하다.

 

'음식을 공부합니다' 책을 통해 나에게 익숙한 음식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어 무척 기쁘다. 15년 주부경력에 음식공부가 더해지니 왠지 더 전문적인 엄마가 된 느낌이다. 음식! 맛있게 먹고 멋있게 공부하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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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 공부 의욕을 샘솟게 하는 하루 10분의 기적
유정임 지음 / 심야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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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좀더 크면 괜찮겠지.. 초등 고학년쯤 되면 알아서 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지금 우리집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이쯤 키워보니 내 손발 고생해서 챙겨줘야 하는 일은 많이 줄었는데, 감정적인 부분, 학습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신경이 쓰인다. 특히 곧 중2가 되는 첫째아이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 '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요즘 첫째아이의 학원을 옮기는 문제로 학원상담을 했었다. 학원에서 테스트할때마다 나름 높은 점수를 받았던지라 편안한 마음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결과는 참담했다. 예상보다 더 많이 틀려온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었지만, 내심 나도 충격이었다.

 

이러한 내 마음 같은 이야기가 책 속에 나와 있었다.

 

가끔 시험을 보고 나면 도대체 내 아이가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는 엄마들을 본다. 이유가 없을 리 없다. 내 아이를 두고 가장 객관적이 될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제 엄마'가 아닐까.....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서 아이를 보자..... 보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보이고 있는 대로 볼 줄 아는 혜안은 마음의 욕심을 조금 내려놓을 때 비로소 생길 수 있다.

 

글을 읽으며 내 마음 한쪽이 다시 쓰려왔다.

학원 테스트 후 한동안은 내 마음 속에서 핑계거리를 찾고 있었다.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어', '학원 문제가 너무 배배 꼬였나?'...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그냥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 내 아이의 실력이 그 정도구나..

 

두 아이를 서울대와 카이스트에 보냈다는 책의 지은이 유정임님은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을까?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오늘이 수능일이니 우리아이의 대학입시가 딱 5년쯤 남았는데... 우리 아이도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책을 정독했다.

 

'아이가 원하는 분야의 최고를 꿈꾸게 하라' 편이다.

 

둘째 아이가 고등학생 때 학교 기숙사에서 전화를 했다.

"엄마, 친구들이 나한테 부럽대요.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좋겠다고요."

진로와 꿈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정해진 진로를 바꾸었다고 해서 인생사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매 순간 하고 싶은 무엇이 없다는 게 문제다. 진로에 대한 꿈은 자주 바뀔지언정 하고 싶은 것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부모가 알려줘서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 말이다.

 

저자는 인상적이었던 답을 소개하기도 했다.

드림웍스의 부사장 CCO 빌 다마슈케의 인터뷰 내용으로

 

"아버지는 트럭기사였고, 엄마는 식당 종업원이었죠. 제가 커서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부모님께 물어볼 때면 한결같이 말씀해 주셨어요

'네가 뭘 해야 하냐고? 네가 좋아하는 분야의 최고가 되면 된단다. 아빠처럼 운전이 하고 싶으면 미국 최고의 트럭 운전사가 되고, 엄마처럼 식당에서 일하고 싶으면 널 따라올 사랍이 없을 만큼 최고의 웨이터가 되면 돼.'.....

무엇을 하든 여러분이 정말 원하는 분야의 최고를 꿈꾸세요"

 

나는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준적이 있었나? 원하는 분야의 최고가 되라! 나도 언젠가 아이게게 꼭 이야기해주리라.

 

'적당한 결핍이 성취를 부른다' 편도 흥미로웠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답이 안 나와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있는데 누군가 정답을 바로 알려준다고 생각해보자. 공부는 인내한 뒤 성취를 얻어내는 과정인데, 너무 쉽게 채워지면 게을러질 수밖에 없다.....

간절하지 않을 때 먹는 산해진미보다 정말 배고플 때 먹는 찬밥 한 그릇이 더 간절하다. 공부도 마음이 움직여야 결과가 나온다. 부족해지기 전에 무엇이든지 해주겠다는 빠른 물량 공세는 아이를 오히려 지치게 할 수 있다. 스스로 간절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부모의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이후 '지나친 풍요로움이 아이를 망친다' 편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글이 나온다.

 

첫아이를 낳고 백일이 지난 순간부터 영어책을 들고 설치던 나의 모습을 기억해보면 웃음이 난다..... 무조건 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원하는 건 다 해줄 수 있어야 좋은 부모라고 생각했다. 돌이켜 보니 아이의 행복을 핑계 삼은 나의 만족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아이와 한바탕 했다.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엄마와 간섭이 싫은 아이와의 사이에서 쌓여온 갈등이 빵 터진 것이다. 아이는 직설적으로 말했고 나는 서운함에 잔소리폭탄을 쏟아내고 엉엉 울어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 역시 아이의 행복을 핑계로 나의 만족감을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딸을 키우는 엄마들은 "딸에게 사춘기가 오니 서로 악다구니 쓰고 싸우면서 울게 된다"라고 했고, 아들의 사춘기를 맞은 엄마들은 "아들에게 사춘기가 오니 아예 엄마랑 얘기도 안 하고 완전 무시하려 들어서 혼자 벽 보고 앉아 흐느껴 울어요"라고 했다.

 

책 속의 글을 읽으며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위안이 되었다. 딸과 서로 악다구니 쓰며 싸우다가.. 그 미안함에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처럼 서로를 챙기는 중이다. 칼로 물베기도 아니고..ㅜ.ㅜ

 

'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책을 보며 인덱스테이프를 참 많이 붙였다.

마냥 공부 잘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두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엄마가 세월이 지나고 나니 알게 된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었다.

 

카이스트 물리학과에 간 첫째아이와 서울대 경영학과에 간 둘째아이의 성장과정과 방송국 PD로 일하는 워킹맘이면서 두아이의 엄마인 저자의 교육방법과 소신이 잘 묻어나 고민많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엄마의 성향도 다르고, 아이들의 성향도 다르지만 나와 내 아이들에게 잘 맞는 방법으로 적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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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의 비밀, 개념어휘에 달려 있다 - 대치동 입시전문가가 콕 집어주는
김송은 지음 / 공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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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가 중학교 1학년 후반이 되며, 나는 입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직 중학생이라 영어수학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국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던 중 '대학 합격의 비밀 개념어휘에 달려 있다' 책이 눈에 쏙 들어왔다.

 

차례를 보니 인문과학·어문학, 사회과학, 법학·행정학, 경제·경영, 교육, 예체능, 공학, 자연과학, 의학보건 계열에 꼭 필요한 어휘로 나뉘어 총 9주간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아이의 목표인 수의학과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니 '의학, 보건계열에 꼭 필요한 어휘' 파트에 속해있었다.

 

관련 전공 학과로는 의학, 방사선학, 보건관리학, 응급구조학, 의료공학, 임상병리학, 물리치료학, 재활학, 치의학, 치기공학, 치위생학, 간호학, 약학, 수의학, 한의학, 한약학 등이 있었고

 

학습어휘로는 제대혈, 제네릭 의약품, 대증요법, 플라시보 효과, 바이오리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프로포폴, 안락사, 호스피스, 법정 감염병, 구제역, 조현병, ADHD, 루게릭병, 슈퍼박테리아, 코호트격리 등이 있었다.

 

들어본 어휘도 있었고 처음 듣는 어휘도 있어 좀더 자세히 읽어보며 이해해보기로 했다.

어휘 중 '제네릭 의약품' 파트이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데는 대략 10여 년의 세월과 약 1조원의 투자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새로 출시된 약에는 높은 가격이 책정되고, 그 약을 개발한 제약회사가 한동안 신약에 대한 독점적 판매권을 보장받는다. 독점권은 보통 15년에서 20년 정도 유지된다.....

정해진 기간이 만료되면 개발 기업의 약에 대한 독점권은 사라진다. 이후로는 다른 기업들도 개발된 신약과 동일한 물질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다.....

진통제, 비염약, 고혈압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의약품은 대부분 제네릭 의약품이다.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정의와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나이가 들며 여러 종류의 약을 접하게 되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인지 제네릭 의약품인지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이제서야 내가 흔히 먹게되는 약은 대부분 제네릭 의약품일테고, 간혹 뉴스에서 보이는 어떤 병에 효과를 보이는 신약이 있지만 너무 비싼 비용 때문에 이용할 수 없다는 소식이 신약의 독점권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어휘들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나면 '대입논술 면접을 위한 개념어휘 <한걸음 더>'가 나온다. 의학·보건 계열에서는 필수아미노산, 멜라토닌, 사스, 알츠하이머, 뇌사, 뎅기열, 탄저병, 조류독감, 펜데믹 등이 소개되어 있었고, 이와 관련된 기출문제도 소개하고 있었다.

 

- 펩타이드 결합에 대해 설명해보시오. (2019 건국대학교)

- 호흡기 마스크에 붙는 'KF'가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는가? (명지대학교)

- 인류는 어떻게 펜데믹 전염병들을 헤쳐나온 것 같은가? (서울대학교)

 

그냥 어휘를 읽어보는 것과 기출문제를 보며 생각해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었다. 정말 개념어휘를 모르면 논술과 면접에서 말문이 턱 막히겠다는 생각이 들며 학교공부 뿐 아니라 문해력과 배경지식도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학·보건 계열에 꼭 필요한 어휘를 주로 살펴보았지만 다른 계열에 나와있는 어휘들도 무척 중요하고 주옥같은 어휘들이었다. 골고루 읽어보며 어휘 수준과 글 이해력을 높이도록 해야겠다.

 

'대학 합격의 비밀, 개념 어휘에 달려있다' 책의 머리말에는 이러한 글이 있다.

 

진로에 대한 성의 있고 진지한 탐색의 흔적이 입시의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 '자신이 선택한 전공 분야에 대해 얼마나 일관성 있게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지속했는지'를 합격의 중요한 기준으로 가늠하겠다는 의미다'.....

더 큰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그들을 편의상 면접관 혹은 입학사정관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그들이 확인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직접 얼굴을 봐야 가늠할 수 있는 그 무엇, 학생들의 말과 생각에 배어 있는 열정, 그리고 그 열정을 증명하는 지식과 노력의 흔적들일 것이다.

 

아이의 입시, 아이도 잘 알아야 하지만 부모도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대학 합격의 비밀, 개념 어휘에 달려있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가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다. '아는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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