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 - 전5권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김정란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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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피라미드,스핑크스, 미이라..그리고 에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이집트 왕자? 모세와 람세스의 이야기일까? 이책을 처음 접한 것은 97년도 쯤이었던것 같다. 당시 베스트셀러였음에도 그리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 체 1권만 일고 말았던 것 같다. 하지만 6년만에 다시 집어든 람세스는 밤새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이 소설이란 점을 감안하고서라도 그 시대의 묘사가 현실감이 있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지은이가 이집트 역사 전문가라 그런가? 모세와의 갈등 부분에서 이즙트에 내린 10가지 재앙 부분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종교에 대한 횡의 를 느끼게 할 만큼 너무나 사실적이었다. 자연과학을 하는 나에게 이해 못할 부분이 바로 종교이기 때문일지도..

이전까지 내가 이집트에 가지고 있던 편견-대부분은 십계나 내가 믿어온 종교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을 말끔히 씻어내릴 만큼 설득력이 있는 소설이다. 또한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읽어야할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람세스의 치적을 논하기 전에 그의 살아온 삶은 누구에게나 귀감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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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호텔 - 여름 이야기
아사다 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우리문학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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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호텔이란 이름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prison이란 감옥을 의미하는데 감옥이란 공간을 상상하면 구속되고 살벌하며 인강이 살기에 부적합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곳에서 출소한 사람들-여기서는 일본의 야쿠자-나 혹은 일상의란 감옥에서 잠시나마 해방되고자 하는 이들이 오히려 남들이 꺼려하는 프리즌이란 곳으로 들어와서 서로의 갈등을 해결하게 된다는 이야기 구조는 자칫하면 너무나 우스운 혹은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글의 작가가 누구인가? 이미 국내에서는 철도원, 파이란등의 영화로 유명한 아사다 지로가 아닌가? 그의 이전 소설들을 읽다보면 인간을 어떻게 하면 유쾌하게 만들수 있는지 알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상실의 시대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인기가 있다. 물론 그의 소설은 깊은 심오한 맛이 있다고 한다면 지로의 소설에는 가벼운 듯 하면서도 일상에서 그냥 간과할 만한 것들을 예리한 눈으로, 순박한 눈으로 관찰함으로서 사람이 살아가야할 도리를 알려주는 듯 하다. 일본 특유의 말투-만화에도 종종 등장하는-는 이 글을 더욱 감칠맛 나게 해주는 조미료가 아닌가 싶다.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 못할 내용이 종종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인간 보편적 코드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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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노란민들레
김영희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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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닥종이 공예 예술가.. 지금도 독일인 남편하고 잘 살고 있는지.. 이젠 그들의 아이들도 20대가 다 되었을터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지도 10년이 가까이 되었으니..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밤을 지새운 기억이 난다. 남편이 연하였고 아이들이 셋인가 딸려 잇고.. 그녀는 독일로 이사를 가서.. 적응을 하고..평범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맘에 들었고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는 즐거움 경이로움은 당시 10대 중반의 나에게 판타지처럼 작용했던 기억이난다. 특히 그녀의 독일인 남편..연하였고 그녀에게 끊임없이 구혼해 성공햇던..정말 마음 좋은 남자라 느꼈는데.. 요즘은 김영희씨의 책이 안 나오니 어떻게 사는지 알 수가 없다..궁금한데.. 다시 읽고 싶은 책인데..아이 잘 만드는 여자와 이 책은 나의 10대 후반에 정말 뇌리에 남는 에세이집이었다. 나에게 새로운 여성상을 심어주었더고나 할까..독일에 대한 여러가지도 직간접적으로 알게 해 주었고 독일에 대해 알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물론 닥종이 공예가 무엇인지도.. 다시 기회가 되면 다시 구해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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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1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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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에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한 만화 ... 그남자와 그여자의 사정.이다. 집안에서는 악발이..공부만 하는 언니. 딸. 학교에서는 얌전한 공주..내숭녀.. 그녀가 그와의 사랑에 빠져 버렸다. 그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큰 아버지 댁에서 살고 있으며 그녀의 가정을 부러워 한다. 초반에는 코믹스럽게 발랄하게 전개되지만 갈수록 어두운 면이 많이 부각되고 독백과 내부적인 것들이 많이 등장한다. 전형적인 일본 만화 공식을 철저히 따랐다고나 할까? 인간의 내부적인 묘사가 아주 탁월하다. 다만 극단으로 치닷고 과거에 연연하는 모습은 좀 안타깝기는 하지만 겪어보지 않은 이로서는 알 수 없는 법.. 하지만 대부분의 일본 에니메이션의 전형을 보는 듯 해서 조금은 안타까왔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재미가 잇다. 친구들의 모함과 선생님들의 견제 속에서도 그들의 사랑을 지켜가며 성장하는 그들.. 청소년기를 지난지 10년이 가까이 된 지금도 아직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만화책 답지 않게 좋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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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평화로움
틱낫한 지음, 류시화 옮김 / 열림원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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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햇을때..이런 특이한 커버가 마음에 들었다. 앞뒤가 사진이다. 내용의 절반도 사진이다. 사진의 주제는 유목민과 그 주변환경.. 환경은 황폐하다. 전형적인 사막과 건조 초원지역이다. 그들은 유목 민족.. 부유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도시에 일상에 찌든 이들의 고뇌와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으며 선한 인상을 준다. 아웃 포커싱의 사진들..인물만을 강조한다. 주변은 흐릿할뿐이다. 이미 화 라는 책으로 유명한 틱낫한의 주옥 같은 글들..마음의 평안을 안겨준다. 우리와 나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고 진정안 행복을 깨달음을 준다. 사진과 그 밑에 달려있는 주석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삶에 집착하는 욕심을 부리는 현대인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삶은 바람 부는 대로, 구름 더도는 대로, 꽃이 피는 대로 그냥 사는 것이다. 그대의 언어는 구름, 바람, 그리고 곷의 언어이다. 누군가 철학적인 질문을 한다면 그대 이렇게 답하라. '아침은 먹었나요? 그러면 그릇을 얼른 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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