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 나남창작선 29 나남신서 105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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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이 초판이 나온것은 몇 십년전으로 알고 있다 그 후 91년도에 뒤늦게 조명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 지금가지 사랑받는 소설이다. 96년도에 수능 언어영역에 출제되었을정도로 이미 고전이 된 소설이다. 아들을 못 낳아 딸들에게 희망을 품지만 오히려 그 딸의 남편에게 살해 당하는 어머니, 자신의 재산마져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아버지, 처가에 와서 오히려 재산을 긁어가는 큰딸, 남자에게 버림받은 딸...한 가문의 몰락을 시대의 전형으로 그려내어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서인 한을 소설에 사실적으로 투영했다. 시대의 전형이 되기 위해선 어려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하겠지만 신문물이 들어오던 개화기 시절 우리 정신문화와 전통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고 기존의 가치관의 새로운 파괴, 세대의 교체등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 책과 삼대를 읽으면서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산을 지켜내지 못하고(나라를 지켜내지 못하고) 새로운 것 앞에 무너지며(외세에게 무너지며)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우리 조상들... 청소년기에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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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Paperback) Harry Potter 미국판-페이퍼백 2
조앤 K. 롤링 지음 / Scholastic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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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영문판은 미국의 스콜라스틱사와 영국의 블로~사에 두 군데서 나온다. 가격은 미국판이 조금 싸고 종이질은 영국판이 조금 좋다. 글세 가독성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두 종류를 다 가지고 있는 내 느낌으로는 보기는 미국판이 편하고 예쁘기는 영국판이 앞선다고나 할까....이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한국번역판으로 읽으신 분은 별 무리없이 훓어나가실수 있을 정도로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여진 동화이기 때문에 문장 구조나 문법이 어렵게 쓰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읽혀진다. 고등학생 정도의 수준이명 대부분 기본적인 독해는 가능하리라 본다. 다만 어휘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는 일상적인 것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약간 사전을 활용해야 할 일이 있을 듯 하기는 하지만 그리 문제는 되지 않을 듯 싶다. 슬리데린이 만들었다는 비밀의 방이 열리고 볼트모르가 해리 포터를 유인해내 죽이려고 한다. 해리포터는 뱀의 말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곱지 않은 시설을 받으며 비빌의 방을 연 것으로 오인되지만 정작 그 문을 연 이는 따로 있는데.. 이미 지난 12월 국내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영화는 책과 약간 다르긴 하지만 다시 번 책으로 본다면 색다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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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1
NOBUHRO WATSUKI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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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운 칼잡이 료우니 켄신...우리말로 검심..이미 엄청난 매니아 집단을 거느리고 있는 엄청난 애니메이션이자 만화이다. 만화책으로 우선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등장 인물의 성격이 각각 재각기이지만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오히려 서로를 보완해 가며 역경을 딛고 서로 돕는다. 역사적 배경이 메이지이긴 시대를 초원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 전혀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이리라 생각되지 않는다. 만화책으로도 스토리가 좋고 즐거움을 선사해 주지만 오히려 이 것이 빛을 발한 것은 에니메이션이 아닌가 한다. 특히 추억편과 성상편의 아름다운 에니메이션은 실사와 결합하여 일본 에니의 기술을 마음껏 보여준다. 물론 그 바탕이 된 것은 이 책이란 것은 두말할 너위가 없다. 메이지유신이란 새나라 것설이란 명목하에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자책하며 역날 검을 사용하여 사람을 구하는데만 칼을 사용하겠다고 결심한 켄신은 이 시대에 필요한 '정신'이 무엇인가 보여준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고 바르게 살지 않거나 결심을 흐뜨러뜨리고 마는 우리들에게 일침을 놓아줄 만한 캐랙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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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년 표류기 - 테마 세계 명작 17 테마 세계 명작
쥘 베른 지음, 강향영 그림, 전유준 엮음 / 두산동아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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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적 아주 즐겨보던 모험 소설에 3권 있었다. 그중 하나는 누가 잘 아는 로빈슨 크루소이며 다른 하나는 80일간의 세계 여행,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15소년 표루기이다.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라 굳이 그 내용을 말하지 않더라고 대부분 알고 잇을 터이다. 다른 소설과는 달리 그 주체가 아이들이며 아이들이 장난으로 보트줄을 끊었다가 보트가 바다를 떠돌다 어느 섬에 정착해 그들만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겪는 갖가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일화를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어느 집단이든 모임이든 조직이 구성되면 대부분 파가 갈린다는 사실, 증오, 미움, 사랑, 용서라는 어렸을 적 이해하기 힘들었던 대부분의 것들을 이 책에서 배웠다. 특히 남자가 많은 집단에서는 대부분 그렇듯이 서열이란 것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들 사회도 역시 '질서'아래 계층을 이루어 분업을 통해 서로 힘든 것을 이겨내고 당시 사회적 기류를 반영하듯 그곳에서 마져 열심히 공부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소 황당한 내용이긴 하지만 당시 모험에 대한 동시대인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좋은 책이었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가끔 꺼내보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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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유산 1
아사다 지로 지음, 한유희 옮김 / 시아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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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지로, 프리즌 호텔이나 철도원에서 보였던 그의 재능이 이런데서 발휘될 줄이야.. 패망한 일본의 결제를 살리기 위해 군부릐 5명의 장성과 2명의 장교, 한명의 상사가 특수 임무를 수행한다. 그 금괴의 비밀은...2차 대전 마지막 무렵, 공장으로 징용된 중학생 2학년 여학생 정신대원들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소설은 그의 소설이 으례 그렇듯 아기자기 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곧바로 20세기 말로 튀어 경마장에서 만난 한 노인이 술을 마시다가 죽으며 남기 수첩을 둘러싼 이야기로 다시 2차 대전으로 넘어가며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한다. 그들이 은닉한 것은 일본의 경제를 부흥시킬만큼의 엄청난 금으로 필리핀에서 맥아더의 것을 가져온 것이다.

소설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일본인의 정신 세계를 아주 높은 것으로 고양시키고 있다. 오직 한길밖에 모르는 군인들, 미국에게 당하느니 차라리 자결을 하는 34명의 여학생, 가미가제 신풍, 할복, 전원 옥쇄등은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하지만 일본이란 나라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개인이 전체를 위해 희생한다는 파시즘적 사고는 20세기의 마약이었다. 글귀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일본은 다이아몬드이고 미국은 석탄이라던 글이다. 그만큼 일본은 변하지 않고 미국이란 나라가 잠시 둘러사서 태워도 변함 없이 오랜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말, 언제가는 서부해안을 덮칠것이라는 즉 일본의 경제가 미국을 지배할 것이라는 글..상당 부분의 미국 자산을 일본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크게 다를바 없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지로가 일본을 대상으로 쓴 엄청난 우익 소설앞에 그들의 자존심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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