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 나남창작선 29 나남신서 105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김약국의 딸들..이 초판이 나온것은 몇 십년전으로 알고 있다 그 후 91년도에 뒤늦게 조명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라 지금가지 사랑받는 소설이다. 96년도에 수능 언어영역에 출제되었을정도로 이미 고전이 된 소설이다. 아들을 못 낳아 딸들에게 희망을 품지만 오히려 그 딸의 남편에게 살해 당하는 어머니, 자신의 재산마져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아버지, 처가에 와서 오히려 재산을 긁어가는 큰딸, 남자에게 버림받은 딸...한 가문의 몰락을 시대의 전형으로 그려내어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정서인 한을 소설에 사실적으로 투영했다. 시대의 전형이 되기 위해선 어려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하겠지만 신문물이 들어오던 개화기 시절 우리 정신문화와 전통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고 기존의 가치관의 새로운 파괴, 세대의 교체등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 책과 삼대를 읽으면서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산을 지켜내지 못하고(나라를 지켜내지 못하고) 새로운 것 앞에 무너지며(외세에게 무너지며)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우리 조상들... 청소년기에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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