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보석은 이 우주 곳곳에 두루 있고
내 안에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당신께 귀한 보석을 한 움큼 드리렵니다.
그래요 오늘 아침 당신께 귀한 보석을 한 움큼 드리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찬란히 빛날 다이아몬드를 한 움큼 드리렵니다.
실은 우리네 삶의 매순간이 다 다이아몬드입니다.
그 다이아몬드에는 하늘과 땅과 햇빛과 강물이 들어 있지요.

당신이 단지 평화로운 숨을 한 번 쉬기만 하면
그런 기적이 일어난답니다.
새들이 울고 꽃이 피어나지요.

여기 푸른 하늘이 있고, 여기 흰 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여기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과 사랑스런 미소가 있어요.
이 모든 것이 보석 하나에 다 들어 있지요.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당신은
그러나 가장 가난한 자식처럼 행동하고 있어요.
이제 당신의 유산을 받으러 집으로 돌아오세요.

우리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법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십시다.
두 팔을 벌려 귀중한 삶을 소중히 보듬어 안고
깨어 있음을 잊지 말고, 절망일랑 놓아 보내십시다.

 

 p. 7

<내 안의 아이>
사람들은 저마다 내면에 고통받는 어린아이를 품고 있다. 상처다. 꼭꼭 싸맨 상처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눈을 감고 조용히 거슬러 올라가면 유년의 어느 날에 그 끈이 닿아 있다. 우린 누구나 어린 시절 한때를 아프게 보냈다고 여기니까. 그것이 트라우마로 나타나 괴롭히기도 한다. 쓰라린 감정과 기억, 불현듯 이 고통이 고개를 들면 우린 무시하거나 꾹꾹 눌러 내 안의 깊은 무의식 속으로 처박아 버린다. 왜냐하면 앞으로 겪을 고통이 보이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잊고 싶으니까. 우린 몇 십 동안 그 어린아이를 들여다보지 않았다. 아니 두려워서 들여다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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