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정광제

 

​그 무엇인들 갈라 놓으리라

언제 누가 알았겠나

가슴에 물이 차도

갈라질 순 없는 건데

갈라진 가슴엔, 이미

곡성이 차오르고

충혈된 동공엔

짠물이 가득찬다

하루도, 밤낮도 빠짐없이

진도 바닷물에

짠 눈물 섞이고

핏빛 아우성이구나

돌아오라 어린 영혼아!

차갑고 어두운 곳에서

틈새를 비집고...

<정광제> 서강대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지구문학 신인문학상. 시집 <하다> 1집 등 4권의 시집 출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