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정광제
그 무엇인들 갈라 놓으리라
언제 누가 알았겠나
가슴에 물이 차도
갈라질 순 없는 건데
갈라진 가슴엔, 이미
곡성이 차오르고
충혈된 동공엔
짠물이 가득찬다
하루도, 밤낮도 빠짐없이
진도 바닷물에
짠 눈물 섞이고
핏빛 아우성이구나
돌아오라 어린 영혼아!
차갑고 어두운 곳에서
틈새를 비집고...
<정광제> 서강대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지구문학 신인문학상. 시집 <하다> 1집 등 4권의 시집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