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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맞은 영혼 -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장현숙 옮김 / 궁리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트라우마 Trauma. 그리스어로 '상처'를 뜻하며 몸과 마음 그 어느 쪽이든 다치고 충격 받는 것.
트라우마적 체험은 "굉장히 위협적이면서 재앙이라 할 정도로 소화해내기 어려운 상황 또는 사건으로서, 피해자로 하여금 거의 예외없이 심한 장애 현상을 겪게 하는 체험"이라고 되어 있다.
인간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트라우마라는 것이 한비야가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썼던 구호 현장에서의 참담한 광경을 목격한다든지, 지진의 현장에 있었다든지, 큰 사고를 당했다던지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아이에게 내뱉는 "너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하는 식의 말도 아이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큰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트라우마들이 모여서 마음을 상하게 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 최초의 마음상함과 어린 시절에 자존감을 다친 기억이 아물지 않은 형태로 남아 그 결과 두려움과 욕구불만이 생기고 이것이 '상처부위'를 형성하고... 표면적으로 보여지기에는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지만 퇴짜나 비판, 거부, 내지는 마음상할 일이 발생하면 표출된다는 것.
나는 아이에게 어떤 행동, 어떤 말들로 상처를 입혀가고 있는지 골똘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