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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필요한 과학의 원리
킴 행킨슨 지음, 김세용 옮김 / 올리 / 2024년 4월
평점 :
요즘 생활과학에 대해 관심이 많아 사례에 대한 소재가 필요했는데 딱 적당한 책을 발견했다.
[어디서나 만나는 과학이야기 - 직업으로 만나는 과학이야기]
- 현직 초등교사 추천
- 교육과학정보원 연구사 추천
- 놀이위키 대표 추천
표지 뒷면에는 추천사도 적혀있는데 책의 매력이 간결하게 잘 드러난다.
이 책은 직업별로 과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과 과학적 원리 설명이 함께 조화된 책이다. 목차도 센스있게 한 페이지 안에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직업군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목차를 구성했다.
미용사, 의사, 제빵사, 요리사, 사육사, 배달기사, 선장, 플로리스트, 반려견미용사, 인명구조원, 교통경찰, 소방관..
언급된 직업들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소개되는지 정말 궁금하다. 가장 과학과 연결이 잘 안떠오르는 '스무디 요리사'를 소개해본다. 스무디 요리사는 스무디를 요리하는 과정에 어떤 과학적 원리를 이용하고 있을까?
책에서는 믹서기에 주목했다.
아래쪽 칼날이 회전하면서 부딪히는 모든 것을 갈아 액체형태로 변형시키고 이 액체는 회전하며 용기의 가장자리로 물러난다. 그러면서 액체속에 소용돌이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 소용돌이는 위에있는 공기와 액체/고체를 아래로 끌어당기느 힘에 의해 모든것이 섞이는 과정이 생긴다. 이 작은 토네이도가 스무디의 핵심!
미용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라면 미용사 편도 살펴보자.
염색은 화학반응에 의해 색이 변하는 과정임을 설명한다. 염색을 해봤거나 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보겠다. 미용사에게 염색을 요청하면 작은 용기에 이것 저것 섞고 마구 휘젓는 과정을 거치고 그 용액을 머리에 꼼꼼히 펴바르는 과정이 떠오를 것이다. 왜 손님이 염색한다고 하면 그 때 혼합작업이 시작되는걸까? 염료는 기호에 맞게 넣는다지만 그 외의 용액은 미리 만들어도 되지 않았을까? 이유가 책에 설명되어 있다.
염색은 '암모니아수' + '과산화수소' + '염료' 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데 먼저 암모니아와 과산화수소가 만나면 화학물질이 천천히 반응이 일어난다. 이 때!! 염색약을 발라야 머리카락의 색이 바뀐다고 한다. 화학반응을 먼저 시켜놓으면 염색이 안된다는 이야기.
다시 설명하면 암모니아수가 머리카락 표면에 틈을 만들어 그 틈으로 염색약이 침투된다.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머리카락에 염료가 내부로 침투하고 그 안에서 또 화학반응에 의해 분자가 커져서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염색 후 화학물질을 씻어내도 머리컬러는 원하는 컬러로 남게되는 이유이다.
배달기사에게 필수인 GPS를 이용한 네비게이션 길안내서비스가 어떤 원리로 내 위치를 찾는지에 대한 정보도 있다.
마지막 장에는 과학의 일터 공책을 만들어 다양한 직접군을 인터뷰해보고 과학의 원래를 상상해보라는 아이디어도 제시해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