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찾은 생태계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2
박영주 지음, 편히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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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태계보다 훨씬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우리 집 속 생태계 이야기



이 책은 주인공 은수와 똑똑박사 잘난척 대왕 은지누나, 그리고 그의 부모님과 일상생활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배고픈 누나가 간식을 찾던 중 냉장고에서 발견된 푸르뎅뎅하게 변한 귤, 마침 도착한 메주 택배를 보며 곰팡이가 예쁘게 예피었다며 좋아하는 엄마를 본 은수의 질문으로 미생물의 부패와 발효 기능을 설명한다.


작가는 책에서 생태계를 '삼각형 아파트'라고 표현한다. 제일 아래층에는 식물, 그 위는 초식동물, 맨 위층에 육식동물이 살고 그 주변에는 햇빛, 공기, 물, 땅, 온도와 같은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다양한 생물들이 외부의 환경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소개되지 않은 또 다른 입주자,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와 세균같이 미생물을 첫 챕터에서 소개한다. 곰팡이라고 하면 더럽고 없애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생물이 있기에 무언가를 썩게 만들고 그래서 죽은 생물들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분해자 역할을 하게된다. 그 유기물은 다시 땅의 거름이 되어 식물을 자라게 하고 다시 삼각형 아파트가 돌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그리고 유기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자는 은수와 평범한 것은 싫다며 도마뱀을 키우자는 누나의 의견대립으로 반려동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로 풀어낸다.특히 황소개구리가 더는 생태계 교란종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먹이 감소와 천적 증가로 최근 개체수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그 과정이 50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외에도 아파트 실외기 위에 까치밥을 올려뒀다가 아래집의 민원으로 엄마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왜 까치에게 밥을 주면 안되는지 은수의 질문으로 도시 공생 이야기가 시작되고,


친구들과 쇼핑센터에 갔다가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와서 빈대에 물린 은수의 사례를 통해 같이 살기 싫은 벌레와 곤충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해충과 익충의 기준? 벌레와 곤충의 구분? 등도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우리 집에서 찾은 생태계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과 생태계를 탐험하도록 이끄는 과학 교육서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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