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비밀 - 인류 최후의 개척지와 일론 머스크의 마스터플랜
브래드 버건 지음, 김민경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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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하면 떠오르는 것은 일론머스크, 재활용 로켓, 인간을 화성으로 이주..정도가 떠오른다. 

[스페이스X의 비밀]이라는 책에서는 어떤 비밀을 알려주는지 호기심이 발동해서 책을 신청했다. 처음 시작은 정치평론가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을 언급하며 소련의 붕괴와 자유민주주의 이데올로기의 승리를 이야기한다. 도입부가 이 책에서 가장 고비이다. 몇 번을 소리내어 읽어도 왜 이 내용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것인지 잘 이해를 못하겠다. 대세에 큰 영향을 주는 내용은 아닌듯 하여 넘어가기로 하고 계속 읽는다.

읽다보니 아주 익숙하고 친근한 이름 "콜롬비아호"가 나온다. 


우주에 도달한 최초의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의 81년 4월 12일 첫 발사 장면이 사진에 나와있는데 아주 내적 친밀감이 마구 솟아오른다. 어릴적, 그리고 커서 애들과 함께 하던 그 부루마불에 나오는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를 여기서 만나게되다니... ㅎㅎ

이런 우주왕복선을 만드는데 당시 돈으로 100억달러, 2022년 기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550억 달러. 환산하면 72조 6천억원을 웃도는 액수라고 한다. 어머어마한 돈이 든다는 것은 짐작을 했지만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큰 금액에 놀라게된다. 

DC-X는 수직이착륙 기술을 성공하고 사용 가능한 로켓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미의회의 일관되지 않은 지원으로 우주프로그램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했다. 민간항공우주기업이 이 막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때 전자기업 플램폼 기업 페이팔(일론머스크가 지분을 보유한) 이 뛰어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된 사실인데 스페이스X가 최초의 우주선을 재활용한 사례가 아니라는 것이다.

... 1993년 NASA는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을 처음으로 자체 개발했고 이 우주선은 델타클리퍼실험선 DC-X라고 명명됐다...

라는 대목이 나온다. NASA에서 재사용 우주선을 개발했고 스페이스X가 이를 바탕으로 상업적으로 활용하는데 성공한 사례이다. DC-X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SpaceX는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일론머스크는 지구상에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다행성 종족으로 거듭나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시작이 화성인 것이고 개발 속도를 내지 않으면 일론머스크 살아 생전에 화성에 가지 못할 것이라며 혁신에 속도를 더 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인간과 화물 수송을 담당할 스타십은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이지만 2024년 3월에는 세 번째 시도 끝에 궤도 비행에 성공했다. 펠컨9은 많은 국가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발사체로 활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쉽이나 펠컨9등을 통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의 실현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우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신소재 개발이나 과학기술 발전 등 과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화성에 간 사람을 볼 수 있을까...? 있으리라 믿는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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