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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 18권의 철학·문화·사회·경제 고전을 54점의 그림으로 읽는다
박홍순 지음 / 비아북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박홍순 지음
비아북
이 책은 지금 여기,
살아있는 일상 속의 고전. 철학. 문화. 사회. 경제.
세상의 모든 교양을
그림이라는 친절한 안내자를 통해 독자들에게 사유의 여행을 떠나도록을 등을
떠밉니다.
삶과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철학 문학 문화 사회 경제 영역의
대표 고전을 소개하고 있어요.
저같은 사람은 너무 어려워서 접근하기도 힘이 드는
주제들에
눈으로 보는 이미지인 그림을 곁들여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미술과 함께 떠나는 지식 여행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이 책의 저자이신 박홍순님은
고전은 시대의 과제와 치열하게 만난 구체적 고민의
결과물이라면서
구체적 이해를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대 도움을
주고싶어합니다.
이 책
<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는
1부 2부 3부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 철학에 길을 묻다 PHILOSOPHY
2부. 문화의 사려깊은 매력 CULTURE
3부. 살맛나는 사회를 위하여 SOCIOLOGY
4부. 경제를 생각한다 ECONOMY
각 부마다 네 작품에서 다섯 작품을 비교 분석하고 설명해주는 형식인데요.
1부에서는 플라톤. 데카르트. 니체. 화이트
헤드.
르뇨. 렘브란트. 뭉크. 소롤라 이 바스티다.
2부 말리노프스키. 푹스. 벤야민. 보드리야르.
부르디외.
루소. 부셰. 다빈치. 마네. 보초니.
3부 톨스토이. 베버. 오르테가 이 가세트. 프롬.
러셀.
도미에. 다비드. 슬론. 들라크루아. 벨로스.
4부 로크. 하이에크. 폴라니. 리프킨.
프리스. 호가스. 비어드. 레제.
철학을 이야기할 때 맨 앞에 나오는
사람...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하하...제가 아는 정도가 요기까지입니다.
1부만 조금 맛을 볼까요?
1부- 1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두려움 없이 유머를
던집니다.
"내가 죄 없이 사형에 처해지는 거보다
죄가 있어서 사형에 처해지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가는 데에는 죽음 따위 두렵지 않다는
철학자의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준법정신이 투철하다 라고 평가 될만한 그런 관점이 아니라고 이
책에서콕집어서 이야기를 해주는군요.
그림은 르뇨의 <자유와 죽음 사이의 게니우스>를 보여주며
정의를 밀고 나갈 때 자유와 죽음의 기로에 서는 일을
보여줍니다.
1부 - 2
데카르트와 렘브란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와 교류가 있었는지 확실치는 않으나 렘브란트는 40년동안
자화상을 100장이상 그렸습니다.
요새는 셀카라도 있으니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관찰(?)하기
쉬운데요.
그 시대에 100장 이상의 자화상이라니...매일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공부를 했던 렘브란트인가요.
렘브란트의 <철학자의 사색>이라는 그림을
보며
"나는 생각한다.고로 존재한다"라며 개인의 독립적 자아를 떠올려
줍니다.
1부 - 3
니체사상은 근대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가장 기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근대의 합리적 사고에 기초한 계몽주의의
폐해를 비판했어요.
그리고 니체에 맞는 그림으로는 뭉크의 그림을
보여주시네요.
뭉크의 <절규>의 인물을 니체로 바꾼 <니체의
초상>을 보여주며
니체의 허무주의와 뭉크의 허무주의의 접점을
찾아줍니다.
근대 사회가 만들어낸 이성이야말로 중세의 신을 숭배신하는 우상숭배이
지니는
이성이는 기존의 집에 좀 정신 줄서 모드를 함부로 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길을 표방 했어요
뭉크 역시 현실을 지배하는 가치와 회의 방식에 깊게 전화 한다는 점에서
허무주의 와 기본적인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요.
참 착하다, 선하다라는 것과 싸가지 없는 놈이라는 것의 구분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
니체는 윤리가 사회의 규율을 강제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장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 합니다.
또한 생존 본능에 의한 범죄는 악하지 않다라고
주장합니다.
1부 - 4
화이트헤드의 이성의 기능을 이야기하면서
소롤라 이 바스티다의 그림을 보여줍니다.
화이트 헤드는 육체와 정신, 주체와 객체,인간과 자연의; 분리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배제하고
유기체적 통일성과 잔체성을 중시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를 비판하는 화이트
헤드
왜냐하면 생각하는 것이 존재 한다는 것이니
정신 만으로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육체가 있어야 존재하는
것이니
정신과 육체를 분리하면 안되는 것으로 인식 합니다.
자연 역시 각각 자신만의 목적으로 존재하며 동시에 서로 관계를 이루고
있는 유기체라고 설명을 합니다.
소롤라 이 바스티다의 <알가로보>(1899년)라는
그림으로
고목의 그늘에 모여들어 쉬는 소떼와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줍니다.
이 때 이미 생태계. 자연의 어우러짐이란 인식이
나오는군요.
여기까지가 1부입니다.
엄청 어려운 철학자들의 세계로 살짝
들어가봤습니다.ㅎㅎ
2부.문화
3부.사회
4부.경제부분 역시 한 사람의 학자와 한 사람의 그림을
매치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어려운 주제이지만 한 사람.한 그림 짚어가면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4부로 가면
마지막에 제레미 리프킨(1945~ )이 나오네요.
<노동의종말><소유의 종말><육식의
종말>로 나름, 그 중의 익숙한 이름이지요.ㅎㅎ
21세기는 이제 '접속'의 시대입니다.
지금은 업무처리도...회의도..직접 접촉보다 온라인으로 더 많이
하게되지요.
연인이 마주 앉아서도 각자 제 폰을 들여다보는
시대이니까요.ㅎㅎ
제가 쓰고 있는 이 글만 하더라도
블로그에...카페에...
인터넷 가상공간에 접속을 하고 쓰는 것이니까요.
근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인간관계가 접속의 관계로 재구성 된다는
것이지요.
(보고 듣고 만지는 인간관계의 소유...?)주체가 대상을 소유한다는 발상
자체가 성립할 수 없으므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 자체가
중요하고...
오직 관계 만이 본질적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평등한 관계...내가 누군가를 소유할 수도 없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소유 되지도 않고
오직 그 사이의 관계망에서 소통할 뿐이지요.)
이 책 <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는
제대로 이해를 하려면 몇 번 더 읽어야할 책입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 책, 고전!!!
이렇게 그림과 잘 버무려서 세상에 내놓아 주신
저자 박홍순님과 비아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당신께도 감사드립니다.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