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의 역습>
김용운 지음.
맥스media 미디어
수학자의 역사를 바라보는 눈은 어떨까.
우리 집 아이들이 자랄 때 재미있게 읽었던 수학책들의 저자가 김용운이었다.
엄마인 내가 아이들이 읽는 수학책들을 읽으며, 수학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살았는데,
<역사의 역습>이라는 이 책을 만나게 되는 순간, 저자가 김용운이라서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그 수학자가 맞는지 확인해 보았다.
이 책은 수학자가 쓴 역사 책이다. 이 책은 615쪽에 이르는 두꺼운 책이다.
방대한 양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이 어떤 목차로, 어떤 순서대로 만들어져 있을까 한번 살펴 본다.
1부 카오스 시대의 시작
1 카오스와 생명
2 인류사적 대카오스
3 시대 순서가 뒤섞인 카오스
4 리바이어던의 실종
5 집단 무의식의 반란
2부 카오스와 자기조직화
1 카오스의 세계
2 단순계와 복잡계
3 단순계의 사고를 거부하는 복잡계
4 단순계의 공자와 복잡계의 노자
3부 추축 시대의 의미
1 카오스에서 문명으로
2 추축 시대의 문명권
3 문명권의 종교, 사상
4 종교의 우열은 논 할 수 없다
4부 풍토와 사회구조
1 집단의 지혜
2 삼국의 풍토와 원형
3 치수와 권력
4 원 형과 정체성
5부 원형과 역사, 문화
1 가치 체계로서의 원형과 상징적 원형
2 원형과 역사관
3 역사 철학
4 무의식과 문화
6부 원형과 지정학
1 한반도의 지정학과 백강전투
2 지정학
3 한반도인의 내향적인 지리관
7부 6자회담 국가들의 원형과 국가 원리
1 미국의 원형과 국가 원리
2 러시아의 원형과 국가 원리
3 중국의 국가관과 국가 원리
4 일본의 국가 원리
5 한국의 국가 원리
8부 집단지성
1 사죄와 국격
2 정치 지도자
3 외교와 원형
4 중요한 한. 일 외교
9부 역사의 역습
1패권 전쟁
2 온전의 등장
3 새로운 시대의 예감
4 신인류, 신한국인
5 역사의 역습
6 아시아 문화 공동체 구성
10부 정신 혁명
1 집단 무의식의 실체
2 '우리 = 울' 의식
3 미래의 자기조직화
4 한반도 중립 화
5 국격의 승화
목차를 읽어내는데도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사람들이 보통으로 사용하는 용어들이 아니라 역사, 자연계, 우주계를 통틀어서 고급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카오스. 리바이어던. 집단무의식. 프랙탈 그리고 다른 책 제목이기도 한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 에서 유래한 듯한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는가"라는 질문까지 목차에 들어 있다.
또한 단순 개와 복잡계, 추축시대 의미는 무엇일까?
원형을 살피는 책으로서 다가오는데,
생물의 세포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형제와 형질을 고유하게 내포하고 있다 해서 원형질이라고 하는데
역사에서 원형질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지 책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 일이다.
백제를 패망으로 몰고 간 백강전투에 대한 특별한 접근도 있다.
백강전투가 한국과 일본이 원형의 준 영향을 분석하는 글에서는 이런 식의 접근이 또 중요하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대대적으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민족과 에너지를 모으는 민족간의 대립이 불러 온 일제강점이라는 해석에는 무릎을 치게 된다.
우리나라가 곧게 뻗은 역사의 길 위를 가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관점에서 수정되는 역사교과서가 백강전투를 다시 설명하고,
그 한반도의 지정학적 영향과 의미를 더 공부를 해야 될 것이라고 한다.
역사 공부를 할 때, 삼국시대 공부할때도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지정학적인 조건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균형을 잡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 나갈 수 있을지 연구를 해야 될 일이다
대한민국이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미국 강대국들 사이에 있어서 전쟁에 휘말리는 역사의 길을 걸어왔으나
앞으로 영세 중립국으로서 완충지역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평화가 정착되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각 나라들의 역사적인 원형을 살펴보고있다.
원형이 집단 무의식이라는 말로 풀이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잘~ 앞으로 뻗어 나가려면 외교를 통해서 풀어야 되는데 지정학적인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을 다시 찾는 것 원형 성화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진정한 걸음 역사의 걸음을 늘리려면
중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대의식을 가져온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대한 반성과
고구려사와 백제사에 대한 재평가를 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저자가 말을 한다.
일본은 대화에서 개인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것을 중시한다. 이것은 일본의 국풍이 되었는데
일본이 수리 사업이나 화산 지진 대책 등을 하려면 협동이 절대적으로 요청 되기 때문에
나를 내세우는 일이 곧 사회악이 되는 나라가 된 것이다.
pag214
문화란 집단 무의식에 기반을 둔 사회적 산물이고, 다른 분야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계라고 설명한다.
역사를 전체적으로 보되, 그 중간중간 사건의 의미와 흐름까지 짚어낸 책, 우리나라 주위의 강국들의 원형까지 분석해낸 책.
우리나라가 흔들리면서도 여기까지 온 것은 예스맨들의 나라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 듯하다.
강인한 역사의지로 나라를 유지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만의 역사, 문화 정치 등의 원형을 살피고
더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수학자가 역사를 공부하며 수학자의 시선으로 한국사를 바라보고, 주변국가들에 대해서 분석한 책.
두꺼운 책이지만 국가와 역사, 정치와 문화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은 꼭 읽어줘야 할 책이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맥스media 미디어>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